금요일, 8월 21, 2009

[잡담] 회식 대신 게임을~

친목 도모나 팀내 단합을 위해서 회식 보다는 게임이 어떨까?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820121000

역시 단합을 위해서는 FPS게임이 제격이고, 그 중에서는 BOSS전이 제일 제미가 있겠죠.
특히, 보스를 해치웠을 때의 짜릿함은...

기사내 사진의 제목이 참 맘에 드네요.

금요일, 8월 07, 2009

[잡담] 버전에 대한 다른 이름

옛날에는 새 버전이 나왔으면 그냥 버전 번호를 붙였다. 양심껏 붙이다보니 나름대로 암묵적인 기준도 있었다. 메이저 버전번호와 마이너 버전번호가 있었고, 마이너 버전은 약간의 변화, 메이저 버전은 큰 변화를 가져올 때 붙였었다.

근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버전을 부르는 이름들이 다양해졌다.

시즌 1, 2, 3, ...
에피소드 1, 2, 3, ...
서비스팩 1, 2, 3, ...
CS(Creative Suite) 1, 2, 3, ...

'차세대(Next Generation)'도 많이 붙이는 버전의 코드네임이기도 하다. 요즘은 식상한 면이 있어서 특정버전을 지칭할 때 사용되진 않는다. 사실 식상한 것도 식상한 것이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거대한 결함이 있다. 첫째로 '차세대'는 현세대일 수 없을 뿐더러 구세대는 더욱 더 아니다. 5년 전의 '차세대' 버전이 이미 구형이라면 뭔가 아니지 않은가. 또한 그 이니셜인 (NG)는 긍정적인 뜻으로 해석하기 어렵다(no-good으로 해석).

그 외에 타이거, 레오파드, ...
이렇게 버전에 애칭을 붙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팔아먹을 때 별개 상품인 것 처럼 포장하기 위해 말을 그럴 듯 하게 붙이기도 한다.
이른 바 '확장 팩.' 나중에 보면 확장팩 없는 오리지날은 실행이 가능할 뿐 사용하지는 않는다.

요즘 들어 부담없어진 것이 출시 년도를 붙이는 것. 이건 나름 봐 줄만 하다.

월요일, 8월 03, 2009

[잡생각] 디렉토리 체계의 붕괴

자료를 정리하다 보면 늘 고민이, "과연 이 자료는 어느 디렉토리에 있어야 할까?" 이다.

예전에 나왔던 파일시스템 체계는 트리 형식을 따르고 있다. 루트부터 시작해서 원하는 파일까지 디렉토리를 선택하다 보면 어느 새 원하는 파일이 나온다. 우리는 워낙 이러한 체계를 오랫동안 써 왔을 뿐 아니라 컴퓨터로 구현하기에는 딱 알맞은 솔루션이라 그다지 깊게 고민하지 않았으나 사실 이러한 체계는 잘 생각해 인간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불합리한 면이 있다.

인간의 기억 체계는 트리형식의 디렉토리가 아닌 더 복잡한 네트워크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실제로 트리는 그 사고체계의 극히 일부분만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동영상', '문서', '실행파일' 로 나누어질 수도 있고, '작년것', '올해것', ... 이런 식으로도 나눌 수 있다. 뿐만아니라 '업무', '비업무', 또는 프로젝트별, 팀별, 과제별, 버전별 등등 수 많은 분류체계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체계를 트리 형식으로 디렉토리화 한다면 어떤 순서가 옳을까? 예를 들어 작년 8월에 했던 프로젝트 중 플랫폼 표준화와 관련된 워드문서를 찾는다면? "/작년8월/플랫폼표준화프로젝터/워드문서/해당문서" 혹은 "/프로젝트/표준화/작년8월/해당문서" 라야 할까?

어떻게 하던 이것은 자료의 일부분만을 체계화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체계로 은근히 어려운 작업은 이런 것들이 있다: "워드문서만 백업", "작년문서 몽땅 백업", "표준화 문서 몽땅 복사", 등등... 다행히 디렉토리가 이러한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게 구성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자료에 대한 디렉토리를 선택할 때에는 이러한 문제가 극대화 된다. 기존의 디렉토리 체계에는 완전히 들어가는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체계를 만들자니 어디에 만들어야 할 지 감이 안 서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이러한 선택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도록하는 체계가 나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