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18, 2010

Winmail.dat revisited


지난 포스트에 이어 조금 더 알아본 결과 이 문제는 sharepoint의 문제가 아니라 Outlook의 문제임이 확실한 듯 하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Outlook은 import하는 모든 contact는 'Outlook RTF 형식으로 보내기'옵션이 켜진다.

어떤 형식으로 보낼 지 결정하는 옵션은 outlook 2000 이전에는 없었으나 Outlook 2000부터 생긴 옵션으로 이 때는 Outlook RTF 형식으로 보내기 (옵션 0번)와 Outlook이 알아서 선택하기 (옵션 1번)가 있었다.
Outlook XP때 부터 다시 추가된 옵션이 텍스트로 보내기 (옵션 7번)가 생겼다. 문제는 이렇게 생긴 옵션이 (위 옵션 번호를 보면 감이 오겠지만) Outlook RTF로 보내기가 default라는 사실. 이 말은 CSV로 contact list를 export하고 리스트를 import하면 결국 Outlook에서는 모두 Outlook RTF로 보내기가 설정돼 버린다.

정말 대책이 잘 서지 않는 사태인데... 기회 되면 좀 더 파 봐야지..

화요일, 3월 16, 2010

Outlook과 Sharepoint의 환상적인 mess-up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e-mail 클라이언트를 사용했고, 많은 포털메일을 사용했고, 회사 메일도 사용해 봤지만, 겪지 못했던 에러는 winmail.dat 첨부 였다.

증상은 첨부파일을 메일 클라이언트가 해독하지 못하고 달랑 winmail.dat 라는 바이너리 파일이 보일 뿐 어떻게 열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한다.

파일 이름에서도 짐작이 가능하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연관이 있다.

이 파일의 형식은 MS-TNEF(Transport Neutral Encapsulation Format)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독자적인 파일 형식이다. Outlook과 exchange 서버에서 사용한다고 하고, 내부적으로 사용하든 말든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이것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깥으로 흘러나올 때이다.

이게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때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1. 편지 쓴 사람은 outlook (outlook express 아님)에서 메일을 보내고
  2. 편지 쓴 사람의 outlook 주소록에 해당하는 e-mail이 'Outlook 서식있는 텍스트로 메일보내기'로 지정돼 있고
  3. 받는 사람의 mail client 가 outlook이 아닐 경우
이 경우 받는 사람은 첨부파일이 해독할 수 없는 winmail.dat로 되어 머리를 싸매게 된다.

지금까지 수 많은 메일을 보내고 받아왔고, 그 중 상당수의 사람은 gmail, 포털메일 등인데 아무 문제 없이 첨부파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었는데, 왜 저런 현상이 벌어질까?
보통 outlook에서 새 연락처를 추가하게 되면 default로는 'Outlook에서 최적의 보내기 형식 선택'이 설정되는데, 이 경우 큰 문제는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면, 누군가 저 옵션을 어디선가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범인을 찾아 헤맨 결과 찾아낸 범인은 다름아닌 SharePoint. 회사에서 수시로 변동되는 인사 사항을 매번 개인이 찾아 넣을 수는 없고 뭔가 연락처 공유가 필요한데, SharePoint에는 저 기능이 있다. Outlook과 연결해 놓으면 알아서 맞춰 주니 매우 괜찮은 솔루션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제는, 저기에서 Outlook으로 동기화된 '모든' 연락처는 Outlook 서식있는 텍스트로 메일보내기로 등록된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알아낸 해결책은 전부 Outlook에서 설정을 해야 하는 것들이라 현실성이 없었다. 즉, Outlook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무 불편함이 없는데 실제로 피해는 Outlook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입고 있으니, Outlook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러저러 하니 모든 아웃룩 사용자는 메뉴 어디에 들어가서 무슨 세팅을 어떻게 바꾸세요 라고 한들 지켜질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SharePoint에 있는 주소록에서 저 옵션을 바꾸는 방법이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까지는 찾아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