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완료. 이것으로 동원 훈련은 끝. 재수 없으면 내년에도 불려나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을 듯.
예비군 훈련시 현역병들 괴롭히고 장난치는게 보편화 된 것 같다고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10시 취침, 6시 기상, 아침 점호 저녁 점호 다 하고 땡볕에 24인용 천막도 쳤다.
그럼 이번 예비군 훈련 정리:
1. 역시 줄 잘서야 한다. 모 중대는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엉덩이가 아팠단다. 우리는 열라 굴렀다. 얼굴이 타서 허물이 벗겨진다.
2.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았다. 1주일 전만 해도 밤에 더워서 잠을 못잤다고 하고, 앞으로 조금만 더 있으면 밤에 잘 때 엄청 추울듯.
3. 고생많이 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햇빛 피해서 그늘로 오면 모기떼 습격...
4. 앙증맞은 내 발에 275mm 전투화는 무리... (신병 훈련때 255mm 신었다. <- 요건 좀 꽉 끼는 듯.)
5. 밥맛 없다. 내가 밥맛 없다고 느낀다면 이건 심각한 거다.
6. 연정훈이 PX에 있다더라. 한가인이 매일 데리러 온다던데... (보진 못했다.)
7. 24인용 텐트 치는 훈련... 선배들이 농땡이 피우고 빠릿빠릿한 현역이 대신 처줘도 모자랄 판에 텐트 한 번도 처보지 못한 현역들... '선배님들만 믿겠습니다...' OTL... 이건 아니자나.... (결국 예비역들이 가르쳐 줬다.)
어쨌든 국민의 4 대 의무 중 국방의 의무 성실히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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