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2개월 쓰고나서...
아이폰(나중에는 아이패드도 포함되겠지만)이 기존의 컴퓨팅 환경에서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사실 이 두 가지는 어떻게 보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겠지만, 앞으로 보면 더욱 큰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 지금 IT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라 믿는다.
1. 응용 프로그램의 기능 제한
아이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 할 때, 그놈의 제한 사항이 많다. 대표적인(그리고 중요한) 제한 사항은 코드를 인터프리팅 하지 못하도록 한 라이선스 사항이다. 이걸 적용한다면, 저 라이선스 사항에 적용되는 일반 개발자들은 자체 매크로 기능이 불가능하다. 수 많은 깜찍한 기능들을 자체 인터프리팅 언어를 통해 구현된 유명한 프로그램들은 많다. EMACS는 텍스트 에디터라기 보다는 리스프 인터프리터에 가깝다. 그러니까, EMACS는 텍스트 버퍼를 다루도록 특화 돼 있고, 함수를 키에 바인딩 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LISP 인터프리터의 변종 정도 취급 돼도 그리 크게 틀린말은 아니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애플에서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기능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아이폰에서는 emacs따위의 에디터를 '응용 프로그램'으로써 넣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인터프리팅 기능을 하는 것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웹 브라우저)은 OS와 같이 설치되며 지울 수 조차 없는 것들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제한을 해서 달라지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일단 응용프로그램은 범위가 매우 축소되어버렸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 (전자우편, 웹브라우저 등)은 애플 이외에는 개발해서 넣을 수 조차 없다. 장점 찾아 보자면 바이러스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이 있다. 좀 더 깊게 들어가 보면 몇 가지가 눈에 띈다. 실제 의미있는 기능들은 애플만이 공급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들의 범위는 좁아질 것이고 애플이 제한을 한 사항과 관계 없는 응용들은 남겠지만, 나머지는 애플이 독점 공급하던지, 아니면 통신기능을 포함한 껍데기만 남고 주요기능은 원격서버에서 수행될 것이다.
사실 사용자는 그리 문제되지 않는데, 어차피 사용자가 필요한 것은 누군가가 만들 것이고 (물론 그 누군가가 누가 될 지는 애플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사용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 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앱스토에서 마음껏 응용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자기가 아이폰의 응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이 애플에서 만든 기본 프로그램일 것이고 매우 작은 범위 (주로 게임 등 심각하지 않은 것들)에서만 통제가 가능할 뿐이다.
2. 컨텐츠 틀어 쥐기
아이팟부터 시작된 애플의 컨텐츠 개념을 아이폰에도 넣었다. 다시 말하면, 컨텐츠는 자신의 '홈서버'에 넣고 단말(아이폰)은 단지 홈 서버에서 동기화된 인스턴스일 뿐이라는 것이다. 아이팟 내에 있는 컨텐츠는 단지 그림자일 뿐, 그것으로는 그 단말 내에서 재생 이외에 다른 '컨텐츠'로써의 어떠한 행위(예를 들어 복사)도 불가능 하다. 많은 MP3 플레이어가 USB 메모리 형태로 관리되고 자체에서 재생도 될 뿐더러 새로운 컴퓨터에 옮겨 넣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재생을 위해서는 데이터는 몽땅 가지고 있어야 하며, 메모리에 있는 데이터를 옮기지 못하도록 제한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다. 아이팟을 들고 다른 아이튠에 sync하느라 음악을 몽땅 날린 경험을 한 사람들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면 이 역시 효과가 있을 텐데 그것이 무엇일까? 컨텐츠를 애플이 쥐게 될 수 있다. 모든 컨텐츠는 아이튠에 넣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이팟/아이폰에 넣은 컨텐츠는 단순한 컨텐츠의 그림자일 뿐 실제 컨텐츠는 아이튠에 들어있다. 모든 컨텐츠는 흘러다니다 아이튠에 걸리면 다른 곳으로 흐르지 못하고 머물러 있게 된다.
위 두 가지 커다란 제한 사항으로 사용자들이 얻는 것은 그렇다면 무엇일까?
편해졌다. 일단, 윈도우에서 문제가되는 수 많은 보안문제와 호환성 문제는 사라진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응용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고 핵심되는 소프트웨어는 애플이 독점하며, 멀티태스킹도 제한되고 접근 영역도 제한 되어 애초부터 바이러스라는 것을 만들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아무렇게나 사용하더라도 실제로 '아무렇게나' 자체가 그다지 넓은 범위가 아닌 부처님 (애플...이겠죠) 손바닥 위일 뿐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 응용을 지우면 되고, 정 안되면 백업된 버전으로 돌아가 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컨텐츠도 마찬가지. 애초에 아이팟/아이폰의 컨텐츠 (음악,사진,동영상,응용프로그램, 등등)는 단순한 그림자일 뿐, 실체는 '홈서버'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위 백업버전으로 곧바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능이다. 그렇기 때문에 AS정책도 쓰던거 잘못되면 반납, 리퍼브 제품으로 돌려줘도 sync 한 방으로 복구가 된다.
현재 애플은 거의 성공단계에 와 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으로 성공했고, 사람들도 생각하기를 싫어하므로 편하게만 생각하자면 아이폰은 한 없이 편할 수 있다. 그러면 애플은 아이폰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응용을 애플이 독점해 버릴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을 제한 할 것이다. 이미 그런 발걸음은 가시화 되고 있다.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10/02/09/201002090485.asp
금요일, 9월 25, 2009
칼퇴근과 서머타임과의 관계는?
기사: `칼퇴근하자`..서머타임제 보완책 논의
http://www.edaily.co.kr/News/Economy/NewsRead.asp?sub_cd=IB61&newsid=01856486589823728&clkcode=00203&DirCode=00307&OutLnkChk=Y
정시퇴근(=칼퇴근)이 당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서머타임) 제도도입과 동시에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해야 할까?
퇴근 시간이 됐으면 당연히 퇴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퇴근시간에 퇴근하는 것을 '칼퇴근'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죄악시 하는 것도 문제고, 원래 당연해야 하는 것을 마치 큰 선심쓰는 것 같이 '문화 정착', '제도적 장치 마련'해주는 것도 문제, 실제로 정시퇴근을 보장하지도 않을 '문화'나 '제도적 장치'로 이 문제와 거의 관계가 없는 서머타임제와 엮는 것도 문제.
http://www.edaily.co.kr/News/Economy/NewsRead.asp?sub_cd=IB61&newsid=01856486589823728&clkcode=00203&DirCode=00307&OutLnkChk=Y
정시퇴근(=칼퇴근)이 당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서머타임) 제도도입과 동시에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해야 할까?
퇴근 시간이 됐으면 당연히 퇴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퇴근시간에 퇴근하는 것을 '칼퇴근'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죄악시 하는 것도 문제고, 원래 당연해야 하는 것을 마치 큰 선심쓰는 것 같이 '문화 정착', '제도적 장치 마련'해주는 것도 문제, 실제로 정시퇴근을 보장하지도 않을 '문화'나 '제도적 장치'로 이 문제와 거의 관계가 없는 서머타임제와 엮는 것도 문제.
금요일, 8월 21, 2009
[잡담] 회식 대신 게임을~
친목 도모나 팀내 단합을 위해서 회식 보다는 게임이 어떨까?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820121000
역시 단합을 위해서는 FPS게임이 제격이고, 그 중에서는 BOSS전이 제일 제미가 있겠죠.
특히, 보스를 해치웠을 때의 짜릿함은...
기사내 사진의 제목이 참 맘에 드네요.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820121000
역시 단합을 위해서는 FPS게임이 제격이고, 그 중에서는 BOSS전이 제일 제미가 있겠죠.
특히, 보스를 해치웠을 때의 짜릿함은...
기사내 사진의 제목이 참 맘에 드네요.
금요일, 8월 07, 2009
[잡담] 버전에 대한 다른 이름
옛날에는 새 버전이 나왔으면 그냥 버전 번호를 붙였다. 양심껏 붙이다보니 나름대로 암묵적인 기준도 있었다. 메이저 버전번호와 마이너 버전번호가 있었고, 마이너 버전은 약간의 변화, 메이저 버전은 큰 변화를 가져올 때 붙였었다.
근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버전을 부르는 이름들이 다양해졌다.
시즌 1, 2, 3, ...
에피소드 1, 2, 3, ...
서비스팩 1, 2, 3, ...
CS(Creative Suite) 1, 2, 3, ...
'차세대(Next Generation)'도 많이 붙이는 버전의 코드네임이기도 하다. 요즘은 식상한 면이 있어서 특정버전을 지칭할 때 사용되진 않는다. 사실 식상한 것도 식상한 것이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 거대한 결함이 있다. 첫째로 '차세대'는 현세대일 수 없을 뿐더러 구세대는 더욱 더 아니다. 5년 전의 '차세대' 버전이 이미 구형이라면 뭔가 아니지 않은가. 또한 그 이니셜인 (NG)는 긍정적인 뜻으로 해석하기 어렵다(no-good으로 해석).
그 외에 타이거, 레오파드, ...
이렇게 버전에 애칭을 붙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팔아먹을 때 별개 상품인 것 처럼 포장하기 위해 말을 그럴 듯 하게 붙이기도 한다.
이른 바 '확장 팩.' 나중에 보면 확장팩 없는 오리지날은 실행이 가능할 뿐 사용하지는 않는다.
요즘 들어 부담없어진 것이 출시 년도를 붙이는 것. 이건 나름 봐 줄만 하다.
월요일, 8월 03, 2009
[잡생각] 디렉토리 체계의 붕괴
자료를 정리하다 보면 늘 고민이, "과연 이 자료는 어느 디렉토리에 있어야 할까?" 이다.
예전에 나왔던 파일시스템 체계는 트리 형식을 따르고 있다. 루트부터 시작해서 원하는 파일까지 디렉토리를 선택하다 보면 어느 새 원하는 파일이 나온다. 우리는 워낙 이러한 체계를 오랫동안 써 왔을 뿐 아니라 컴퓨터로 구현하기에는 딱 알맞은 솔루션이라 그다지 깊게 고민하지 않았으나 사실 이러한 체계는 잘 생각해 인간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불합리한 면이 있다.
인간의 기억 체계는 트리형식의 디렉토리가 아닌 더 복잡한 네트워크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실제로 트리는 그 사고체계의 극히 일부분만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동영상', '문서', '실행파일' 로 나누어질 수도 있고, '작년것', '올해것', ... 이런 식으로도 나눌 수 있다. 뿐만아니라 '업무', '비업무', 또는 프로젝트별, 팀별, 과제별, 버전별 등등 수 많은 분류체계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체계를 트리 형식으로 디렉토리화 한다면 어떤 순서가 옳을까? 예를 들어 작년 8월에 했던 프로젝트 중 플랫폼 표준화와 관련된 워드문서를 찾는다면? "/작년8월/플랫폼표준화프로젝터/워드문서/해당문서" 혹은 "/프로젝트/표준화/작년8월/해당문서" 라야 할까?
어떻게 하던 이것은 자료의 일부분만을 체계화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체계로 은근히 어려운 작업은 이런 것들이 있다: "워드문서만 백업", "작년문서 몽땅 백업", "표준화 문서 몽땅 복사", 등등... 다행히 디렉토리가 이러한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게 구성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자료에 대한 디렉토리를 선택할 때에는 이러한 문제가 극대화 된다. 기존의 디렉토리 체계에는 완전히 들어가는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체계를 만들자니 어디에 만들어야 할 지 감이 안 서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이러한 선택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도록하는 체계가 나와야 할 것이다.
예전에 나왔던 파일시스템 체계는 트리 형식을 따르고 있다. 루트부터 시작해서 원하는 파일까지 디렉토리를 선택하다 보면 어느 새 원하는 파일이 나온다. 우리는 워낙 이러한 체계를 오랫동안 써 왔을 뿐 아니라 컴퓨터로 구현하기에는 딱 알맞은 솔루션이라 그다지 깊게 고민하지 않았으나 사실 이러한 체계는 잘 생각해 인간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불합리한 면이 있다.
인간의 기억 체계는 트리형식의 디렉토리가 아닌 더 복잡한 네트워크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실제로 트리는 그 사고체계의 극히 일부분만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동영상', '문서', '실행파일' 로 나누어질 수도 있고, '작년것', '올해것', ... 이런 식으로도 나눌 수 있다. 뿐만아니라 '업무', '비업무', 또는 프로젝트별, 팀별, 과제별, 버전별 등등 수 많은 분류체계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체계를 트리 형식으로 디렉토리화 한다면 어떤 순서가 옳을까? 예를 들어 작년 8월에 했던 프로젝트 중 플랫폼 표준화와 관련된 워드문서를 찾는다면? "/작년8월/플랫폼표준화프로젝터/워드문서/해당문서" 혹은 "/프로젝트/표준화/작년8월/해당문서" 라야 할까?
어떻게 하던 이것은 자료의 일부분만을 체계화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체계로 은근히 어려운 작업은 이런 것들이 있다: "워드문서만 백업", "작년문서 몽땅 백업", "표준화 문서 몽땅 복사", 등등... 다행히 디렉토리가 이러한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게 구성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자료에 대한 디렉토리를 선택할 때에는 이러한 문제가 극대화 된다. 기존의 디렉토리 체계에는 완전히 들어가는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체계를 만들자니 어디에 만들어야 할 지 감이 안 서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이러한 선택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도록하는 체계가 나와야 할 것이다.
수요일, 7월 29, 2009
서머 타임제... 제발
다음은 한국일보 기사
"서머타임제 22년만에 부활 ?"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090728003935&ctg1=02&ctg2=00&subctg1=02&subctg2=00&cid=0101010200000
"낮이 긴 여름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것이라던데, 이제 제발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모든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있다.
1. 경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시간은 약 45분 빠르다.
일본과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시간 기준은 일본과 한국의 중간쯤에서 약간 일본 쪽으로 치우친 곳이다. 즉, 한국은 항시 45분 정도 일찍 생활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이야기 하자면 서머타임제가 아닌 윈터타임제로 겨울에 한 시간 정도 늦게 생활해야 한다고 본다.
2. 위도 기준으로 보면 우리 나라의 위도는 유럽보다 약간 낮다. 따라서 겨울, 여름의 시간차가 위도가 높은 지역에 비해서 크지 않다. 우연히도 유럽이 위도가 높아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서머타임에 혹 할 이유가 없다.
만약 에너지 절약을 그 이유로 삼는다면 한 마디만 하겠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지 생각해 봤는가?
"서머타임제 22년만에 부활 ?"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090728003935&ctg1=02&ctg2=00&subctg1=02&subctg2=00&cid=0101010200000
"낮이 긴 여름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것이라던데, 이제 제발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모든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있다.
1. 경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시간은 약 45분 빠르다.
일본과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시간 기준은 일본과 한국의 중간쯤에서 약간 일본 쪽으로 치우친 곳이다. 즉, 한국은 항시 45분 정도 일찍 생활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이야기 하자면 서머타임제가 아닌 윈터타임제로 겨울에 한 시간 정도 늦게 생활해야 한다고 본다.
2. 위도 기준으로 보면 우리 나라의 위도는 유럽보다 약간 낮다. 따라서 겨울, 여름의 시간차가 위도가 높은 지역에 비해서 크지 않다. 우연히도 유럽이 위도가 높아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서머타임에 혹 할 이유가 없다.
만약 에너지 절약을 그 이유로 삼는다면 한 마디만 하겠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지 생각해 봤는가?
화요일, 7월 28, 2009
여성 임금 오르면 둘째 출산율 ...
KDI 보고 “여성 임금 오르면 둘째 출산율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72701070224072002&w=nv
개구리 다리를 끊었더니 귀가 먹었다는 이야기는 우스개 소리인 줄 알았다.
여성 임금을 줄이기 위한 여론 조작용인가?
그냥 딱 봐도 돈 좀 많이 버는 똑똑한 여성은 애 안 낳는단 이야기 아닌가?
어떻게 해석을 하면 저런 해석이 나오지?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72701070224072002&w=nv
개구리 다리를 끊었더니 귀가 먹었다는 이야기는 우스개 소리인 줄 알았다.
여성 임금을 줄이기 위한 여론 조작용인가?
그냥 딱 봐도 돈 좀 많이 버는 똑똑한 여성은 애 안 낳는단 이야기 아닌가?
어떻게 해석을 하면 저런 해석이 나오지?
월요일, 7월 13, 2009
DDoS 공격과 대응
새삼스럽게 DDoS공격 피해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데 있다.
원래 통신이라는 것은 안되면 난리가 나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기존 전화망인 PSTN은 엄청나게 안정적인 망이다. 정전은 되더라도 전화는 되지 않았던가 말이다. 전화 통신회사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장애에 대해 엄청나게 민감하다. 통신회사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장애는 바로 호 폭주다. 왜냐하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대책이 없을 뿐더러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인터넷은 그 태생 자체가 불안정하다. 애초에 가정 부터 불안한 망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그 누구도 품질을 보장하지 못한다. '최대한 노력은 한다'는 아주 무책임한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그것을 수용하던지 아니면 별도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철저하게 제어가 되는 PSTN도 막지 못하는 폭주를 이런 태생을 안고 있는 인터넷이 막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면 대책은 정말 없을까? 대책이 없다기 보다는 그 대책이 과연 인터넷에 사용할 수 있느냐와 그러한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잃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논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DoS(Denial of Service)공격은 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공격이다. 예를 들어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줄을 길게 늘어서서 아무 것도 사지 않고 가격만 물어보고 나오면 실제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사려던 사람은 포기 할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은 이런 짓을 체계적으로 할 리가 없으므로 대책을 세울 필요도 없지만, 만약 이런 짓을 진짜로 한다고 하더라도 줄 서있는 사람들의 뒷조사를 해 보면 대략 배후가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패킷'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패킷은 인성이 없기 때문에 목적지로 갈 뿐이다. 패킷을 전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없다.
사람들이 맥도널드에서 줄을 서서 서비스 방해를 한다고 해도 각 개개인들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사람을 끌어모으기도 힘들고 각자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손해보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책이라면 이런 대책이 있을 수 있다: 패킷에게 딱지를 붙이고 패킷이 사용하는 자원에 대해 패킷 발행자에게 비용을 물리게 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인터넷 종량제가 되는 것이고 개인들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TCP/IP가 아닐 수 있다. 기존 인터넷 망에서 패킷에 (개인의 결제가 가능할 정도의 신뢰도 있는) 딱지를 붙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책도 있다. 극단적으로 PC의 능력을 줄여버리는 것이다. PC는 단지 보여 주기 위한 부분만을 가지고 있고 소프트웨어 설치는 없다. 필요하다면 간간히 극도의 보안상태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만 제공된다. 이 경우 소위 말하는 바이러스는 침투여지가 적어진다. 또한 좀비가 되어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스크립트 실행 권한 자체를 없애버리므로 DDoS의 숙주가 될 가능성도 없어진다는 개념이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종량제에 대해 극도로 혐오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혹시나 한 마디 물어보고 싶다. 문자 메시지가 건당 30원을 하는데(싸게 하더라도 10원 수준), 혹시나 인터넷과 용량/시스템구축비용/안정성 등에서 데이터 전달에 대해 나은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 우리 모두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못받은 기억과 더불어 한 시간 전(심지어는 하루 전)에 온 문자를 받는 기억도 있지 않은가?
두 번째 대책은 OS파트를 극도로 얇게 가져가고 presentation레이어를 높이는 Android나 크롬OS를 내 놓는다면 현실성이 없지는 않다.
원래 통신이라는 것은 안되면 난리가 나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기존 전화망인 PSTN은 엄청나게 안정적인 망이다. 정전은 되더라도 전화는 되지 않았던가 말이다. 전화 통신회사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장애에 대해 엄청나게 민감하다. 통신회사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장애는 바로 호 폭주다. 왜냐하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대책이 없을 뿐더러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인터넷은 그 태생 자체가 불안정하다. 애초에 가정 부터 불안한 망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그 누구도 품질을 보장하지 못한다. '최대한 노력은 한다'는 아주 무책임한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그것을 수용하던지 아니면 별도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철저하게 제어가 되는 PSTN도 막지 못하는 폭주를 이런 태생을 안고 있는 인터넷이 막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면 대책은 정말 없을까? 대책이 없다기 보다는 그 대책이 과연 인터넷에 사용할 수 있느냐와 그러한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잃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논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DoS(Denial of Service)공격은 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공격이다. 예를 들어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줄을 길게 늘어서서 아무 것도 사지 않고 가격만 물어보고 나오면 실제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사려던 사람은 포기 할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은 이런 짓을 체계적으로 할 리가 없으므로 대책을 세울 필요도 없지만, 만약 이런 짓을 진짜로 한다고 하더라도 줄 서있는 사람들의 뒷조사를 해 보면 대략 배후가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패킷'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패킷은 인성이 없기 때문에 목적지로 갈 뿐이다. 패킷을 전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없다.
사람들이 맥도널드에서 줄을 서서 서비스 방해를 한다고 해도 각 개개인들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사람을 끌어모으기도 힘들고 각자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손해보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책이라면 이런 대책이 있을 수 있다: 패킷에게 딱지를 붙이고 패킷이 사용하는 자원에 대해 패킷 발행자에게 비용을 물리게 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인터넷 종량제가 되는 것이고 개인들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TCP/IP가 아닐 수 있다. 기존 인터넷 망에서 패킷에 (개인의 결제가 가능할 정도의 신뢰도 있는) 딱지를 붙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책도 있다. 극단적으로 PC의 능력을 줄여버리는 것이다. PC는 단지 보여 주기 위한 부분만을 가지고 있고 소프트웨어 설치는 없다. 필요하다면 간간히 극도의 보안상태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만 제공된다. 이 경우 소위 말하는 바이러스는 침투여지가 적어진다. 또한 좀비가 되어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스크립트 실행 권한 자체를 없애버리므로 DDoS의 숙주가 될 가능성도 없어진다는 개념이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종량제에 대해 극도로 혐오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혹시나 한 마디 물어보고 싶다. 문자 메시지가 건당 30원을 하는데(싸게 하더라도 10원 수준), 혹시나 인터넷과 용량/시스템구축비용/안정성 등에서 데이터 전달에 대해 나은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 우리 모두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못받은 기억과 더불어 한 시간 전(심지어는 하루 전)에 온 문자를 받는 기억도 있지 않은가?
두 번째 대책은 OS파트를 극도로 얇게 가져가고 presentation레이어를 높이는 Android나 크롬OS를 내 놓는다면 현실성이 없지는 않다.
수요일, 1월 21, 2009
목요일, 1월 08, 2009
노후 장비 교체 및 집안 변동내역
재작년 TV 교체 이후 이어진 이런 저런 변동 내역
1. 넓은 집으로 이사. (2008년 1.30)
요즘은 희귀한 3 자녀 부양을 위해 더 큰 집으로 이사. 이것 저것 알아보고 나서 고른 집으로 대략 만족상태. 역시 넓은 집이 좋긴 좋다. 정돈된 집이 혼돈 상태로 빠져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아마도 정돈된 면적이 시간에 따라 exponential하게 감소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다시 정돈된 상태로 되돌리는데는 면적에 대해 linear한 에너지와 시간이 들어간다.
2. 에어컨 구매
애 셋과 함께 더운 여름을 보내는데 문명의 이기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6개월 무이자 할부지만 결제일만 되면 뱃살이 꼬였다.
3. PC 구매
펜티엄III는 이런 저런 이유로 사라졌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PC 구매. HTPC로 꾸밀것을 생각도 했지만 가격대비 활용도에서 떨어질 듯 하여 가장 무난한 '조용한' PC로 선택. 내가 산 컴퓨터 중 가장 괜찮게 샀다고 생각함. 15인치 LCD만 24인치로 바꾸고 싶긴 하지만 뒤로 밀린상태.
4. 진공청소기 구매
20년 넘게 쓰던 진공청소기... 갑자기 흡입력이 1/3로 떨어짐. 종이봉투도 갈고 별의별 짓을 해 봤지만 상태호전 불가. 결국 급히 하나 새로 영입.
5. 자동차(경차) 구매
맞벌이를 위해 차 2대는 필수. 지금까지 타던 장모님명의의 차를 계속타고 싶으나 몇 가지 기회가 겹치는 바람에 운전연습용 차량으로 공짜로 넘기고 새로 차 구매. 차 가격보다는 보험료에서 뱃살이 꼬이고 있음. 그럭 저럭 만족하지만 연비는 수동치고 안나온다는 느낌.
그리고 앞으로의 지름 대기 품목
1. 24인치 모니터
현재 컴퓨터 상태는 지포스9600에 근 10년된 15인치 LCD를 물려놓은 상태. 24인치 LCD면 좋겠다는 생각.
2. DSLR
애들 커가는 것을 보면 아쉬운게 참 많다. 다만, 이걸 사려면 24인치 모니터를 사고 난 후가 될 것 같다. 원래 예전부터 생각은 했었는데 사진을 찍어봤자 펜III에서는 후보정할 가능성이 없으므로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먼저 해야 했었고, 컴 업그레이드는 모니터가 빠진 상태라 좀 불완전한 상태, 게다가.... 에어컨, 청소기, 자동차 까지... 출혈이 큰 상황이라 일단 자금줄을 좀 추스린 다음 생각할 계획. 만약 우리 아들 학교들어가서 자금줄에 다른 구멍이 뚫리면 무기한 연기 될 가능성 있음.
3. PS3, XBox360, Wii 삼종세트.
이건 그냥 희망 사항. 하지만 미친척 하고 지를지도 모르는 것들.
4. 그외.... 알록달록하고 반짝반짝하고 신기한 것들
예를 들면 넷북 같은거...
1. 넓은 집으로 이사. (2008년 1.30)
요즘은 희귀한 3 자녀 부양을 위해 더 큰 집으로 이사. 이것 저것 알아보고 나서 고른 집으로 대략 만족상태. 역시 넓은 집이 좋긴 좋다. 정돈된 집이 혼돈 상태로 빠져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아마도 정돈된 면적이 시간에 따라 exponential하게 감소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다시 정돈된 상태로 되돌리는데는 면적에 대해 linear한 에너지와 시간이 들어간다.
2. 에어컨 구매
애 셋과 함께 더운 여름을 보내는데 문명의 이기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6개월 무이자 할부지만 결제일만 되면 뱃살이 꼬였다.
3. PC 구매
펜티엄III는 이런 저런 이유로 사라졌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PC 구매. HTPC로 꾸밀것을 생각도 했지만 가격대비 활용도에서 떨어질 듯 하여 가장 무난한 '조용한' PC로 선택. 내가 산 컴퓨터 중 가장 괜찮게 샀다고 생각함. 15인치 LCD만 24인치로 바꾸고 싶긴 하지만 뒤로 밀린상태.
4. 진공청소기 구매
20년 넘게 쓰던 진공청소기... 갑자기 흡입력이 1/3로 떨어짐. 종이봉투도 갈고 별의별 짓을 해 봤지만 상태호전 불가. 결국 급히 하나 새로 영입.
5. 자동차(경차) 구매
맞벌이를 위해 차 2대는 필수. 지금까지 타던 장모님명의의 차를 계속타고 싶으나 몇 가지 기회가 겹치는 바람에 운전연습용 차량으로 공짜로 넘기고 새로 차 구매. 차 가격보다는 보험료에서 뱃살이 꼬이고 있음. 그럭 저럭 만족하지만 연비는 수동치고 안나온다는 느낌.
그리고 앞으로의 지름 대기 품목
1. 24인치 모니터
현재 컴퓨터 상태는 지포스9600에 근 10년된 15인치 LCD를 물려놓은 상태. 24인치 LCD면 좋겠다는 생각.
2. DSLR
애들 커가는 것을 보면 아쉬운게 참 많다. 다만, 이걸 사려면 24인치 모니터를 사고 난 후가 될 것 같다. 원래 예전부터 생각은 했었는데 사진을 찍어봤자 펜III에서는 후보정할 가능성이 없으므로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먼저 해야 했었고, 컴 업그레이드는 모니터가 빠진 상태라 좀 불완전한 상태, 게다가.... 에어컨, 청소기, 자동차 까지... 출혈이 큰 상황이라 일단 자금줄을 좀 추스린 다음 생각할 계획. 만약 우리 아들 학교들어가서 자금줄에 다른 구멍이 뚫리면 무기한 연기 될 가능성 있음.
3. PS3, XBox360, Wii 삼종세트.
이건 그냥 희망 사항. 하지만 미친척 하고 지를지도 모르는 것들.
4. 그외.... 알록달록하고 반짝반짝하고 신기한 것들
예를 들면 넷북 같은거...
화요일, 12월 16, 2008
금요일, 10월 10, 2008
관리 시스템의 딜레마
관리 시스템이라는 것들은 망관리(NMS: Network Management System)라던지 서버관리(SMS: Server Management System), 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류의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이 바닥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같은 일이라도 어렵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일종의 편견 같은 것들인데, 자세히 생각해 보지 않아서 생기는 일들이다.
1. 관리 시스템의 중요도는 그 관리 시스템이 관리하는 대상만큼이나 중요하다.
이건 이렇게 써놓고 보면 그런 것도 같긴 하겠지만 실제로 돈을 쥐고 있는 '갑'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슨무슨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도입하고 네트워크를 설치했다고 하면 비용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것들은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노력할 텐데, 문제는 이 관리 시스템은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라는 것이다.
먼저, 근본적으로 관리 시스템은 서비스 시스템이 아니므로 관리시스템의 availability는 낮아도 될 것이란 생각이 있을 수 있다. 일견 맞는 듯 해 보이는 이 말은 큰 모순이 있다. 관리 시스템의 availability는 관리 대상보다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서비스 시스템이 죽는 순간에도 관리 시스템은 살아서 시스템이 죽어간다는 것을 관리자에게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걸 우습게 보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간 없느니만 못한 관리 시스템이 될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정작 서비스 시스템이 죽었을 때, 그게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고, 이것은 그 관리 시스템의 존재 가치가 없다는 의미다. 고로, 관리 시스템의 availability는 많이 양보해도 최소한 관리 대상 시스템 보다는 더 높아야 한다.
결국 돈이 더 들어간다는 것인데, 그 돈을 들일 '갑'을 설득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아무리 좋은 관리 시스템을 들인다고 하더라도 장애확률만을 줄여줄 뿐 근본적으로 막지는 못하는 데다가 기준은 선형적으로 올라가고 비용은 비선형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2. black-box vs. clear-box
소프트웨어 개발할 때 모듈을 블랙박스로 놓고 인터페이스를 명확히 하여 불필요한 coupling을 없앰으로 소프트웨어 개선 시에 impact를 최소화하는 것은 귀가 따갑게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Clear-box는 블랙박스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해본 용어이긴 하지만 결국 관리 시스템이란건 그렇게 만들어놓은 시스템을 관리자에게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렇게 해야 할 뿐더러 원인 분석 같이 장애나 문제 원인을 엮어서 분석을 해 줘야 할 필요도 있다. 마치 사람이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혈압 재고 피검사 소변검사를 거쳐 병을 알아내고 평소에 습관 등 모든 관련 정보를 종합하여 병을 찾아내고, 그 병을 해결해야 하는 의사 처럼 관리 대상에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 놔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딜레마는 블랙박스 형태로 설계된 소프트웨어(혹은 시스템)을 완전히 반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고, 결국 그건 돈문제로 귀결이 된다. 겉으로 들어나는 서비스는 전혀 변화가 없는데, 특정 모듈을 변경할 경우 그것을 clear-box 형태로 관리하던 관리 시스템은 폭풍을 맞게 된다. 게다가 이건 구축 시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니라 운용중에 발생하는 비용이므로 예산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구축시에야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운용중에는 사업포기가 쉽지 않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3. Stability, Robustness, Integrity, Efficiency...
이 모든 것들이 관리시스템에는 필수 사항이다. 하나 하나가 제대로 하려면 애시당초 설계부터 개념적으로 완성이 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Stability: 관리 대상 보다는 더 stable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대로... Robustness: 모든 상황을 예측하긴 불가능하므로 어떠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대략 패낵상태로 가면 안되고 항상 'under-control'이어야 한다. Integrity: 오탐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며 차라리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지느니만 못하다. Efficiency: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상 시스템은 서비스가 최우선이므로 대상 시스템에 부하를 주지 않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어느 하나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요구사항들이다. 모두 가능할 수 있지만 역시 비용문제가 곁들여지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모두 만족시키는 타협점은 찾기 힘들다.
4. 잘해야 본전
만약 시스템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본전치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손해다. 모든 관리 시스템은 잘 해야 본전인 일을 할 뿐이다. 하지만 너무 잘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가장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한 번도 비행기를 놓치지 않은 사람이 아니란 것이다. 이 사람은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시간을 비행기 앞에서 기다렸을 뿐이다. 만약 관리 시스템이 너무도 관리가 완벽하여 시스템에 사소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 시스템은 과잉투자되었다고 판단될 수 있고, 다음 투자 시기에 제대로 된 투자비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정작 가장 밸런싱이 잘 된 관리 시스템은 크지 않은 범위 내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쉽게 해결하여 관리 시스템의 존재를 인식시켜줌과 동시에 대형장애는 발생을 하지 않아 관리시스템을 갈아치울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밸런싱은 예술 분야에 속한다.
결론
늘 돈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돈이 충분하다고 해도 완전해지지 않는 시스템이 바로 관리 시스템이다. 그렇다고 해서 암울한 것만도 아닌건 이게 필요하다는 것은 대략적으로 인식이 돼 있다는 사실이다. 희망적인 것은 관리 시스템이라는 것이 구조적으로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위 요구사항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줄 가능성을 높여준다.
...
..
.
더 암울한 분야는 보안 분야다.
이 바닥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같은 일이라도 어렵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일종의 편견 같은 것들인데, 자세히 생각해 보지 않아서 생기는 일들이다.
1. 관리 시스템의 중요도는 그 관리 시스템이 관리하는 대상만큼이나 중요하다.
이건 이렇게 써놓고 보면 그런 것도 같긴 하겠지만 실제로 돈을 쥐고 있는 '갑'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슨무슨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도입하고 네트워크를 설치했다고 하면 비용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것들은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노력할 텐데, 문제는 이 관리 시스템은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라는 것이다.
먼저, 근본적으로 관리 시스템은 서비스 시스템이 아니므로 관리시스템의 availability는 낮아도 될 것이란 생각이 있을 수 있다. 일견 맞는 듯 해 보이는 이 말은 큰 모순이 있다. 관리 시스템의 availability는 관리 대상보다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서비스 시스템이 죽는 순간에도 관리 시스템은 살아서 시스템이 죽어간다는 것을 관리자에게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걸 우습게 보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간 없느니만 못한 관리 시스템이 될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정작 서비스 시스템이 죽었을 때, 그게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고, 이것은 그 관리 시스템의 존재 가치가 없다는 의미다. 고로, 관리 시스템의 availability는 많이 양보해도 최소한 관리 대상 시스템 보다는 더 높아야 한다.
결국 돈이 더 들어간다는 것인데, 그 돈을 들일 '갑'을 설득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아무리 좋은 관리 시스템을 들인다고 하더라도 장애확률만을 줄여줄 뿐 근본적으로 막지는 못하는 데다가 기준은 선형적으로 올라가고 비용은 비선형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2. black-box vs. clear-box
소프트웨어 개발할 때 모듈을 블랙박스로 놓고 인터페이스를 명확히 하여 불필요한 coupling을 없앰으로 소프트웨어 개선 시에 impact를 최소화하는 것은 귀가 따갑게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Clear-box는 블랙박스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해본 용어이긴 하지만 결국 관리 시스템이란건 그렇게 만들어놓은 시스템을 관리자에게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렇게 해야 할 뿐더러 원인 분석 같이 장애나 문제 원인을 엮어서 분석을 해 줘야 할 필요도 있다. 마치 사람이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혈압 재고 피검사 소변검사를 거쳐 병을 알아내고 평소에 습관 등 모든 관련 정보를 종합하여 병을 찾아내고, 그 병을 해결해야 하는 의사 처럼 관리 대상에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 놔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딜레마는 블랙박스 형태로 설계된 소프트웨어(혹은 시스템)을 완전히 반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고, 결국 그건 돈문제로 귀결이 된다. 겉으로 들어나는 서비스는 전혀 변화가 없는데, 특정 모듈을 변경할 경우 그것을 clear-box 형태로 관리하던 관리 시스템은 폭풍을 맞게 된다. 게다가 이건 구축 시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니라 운용중에 발생하는 비용이므로 예산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구축시에야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운용중에는 사업포기가 쉽지 않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3. Stability, Robustness, Integrity, Efficiency...
이 모든 것들이 관리시스템에는 필수 사항이다. 하나 하나가 제대로 하려면 애시당초 설계부터 개념적으로 완성이 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Stability: 관리 대상 보다는 더 stable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대로... Robustness: 모든 상황을 예측하긴 불가능하므로 어떠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대략 패낵상태로 가면 안되고 항상 'under-control'이어야 한다. Integrity: 오탐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며 차라리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지느니만 못하다. Efficiency: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상 시스템은 서비스가 최우선이므로 대상 시스템에 부하를 주지 않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어느 하나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요구사항들이다. 모두 가능할 수 있지만 역시 비용문제가 곁들여지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모두 만족시키는 타협점은 찾기 힘들다.
4. 잘해야 본전
만약 시스템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본전치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손해다. 모든 관리 시스템은 잘 해야 본전인 일을 할 뿐이다. 하지만 너무 잘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가장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한 번도 비행기를 놓치지 않은 사람이 아니란 것이다. 이 사람은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시간을 비행기 앞에서 기다렸을 뿐이다. 만약 관리 시스템이 너무도 관리가 완벽하여 시스템에 사소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 시스템은 과잉투자되었다고 판단될 수 있고, 다음 투자 시기에 제대로 된 투자비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정작 가장 밸런싱이 잘 된 관리 시스템은 크지 않은 범위 내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쉽게 해결하여 관리 시스템의 존재를 인식시켜줌과 동시에 대형장애는 발생을 하지 않아 관리시스템을 갈아치울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밸런싱은 예술 분야에 속한다.
결론
늘 돈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돈이 충분하다고 해도 완전해지지 않는 시스템이 바로 관리 시스템이다. 그렇다고 해서 암울한 것만도 아닌건 이게 필요하다는 것은 대략적으로 인식이 돼 있다는 사실이다. 희망적인 것은 관리 시스템이라는 것이 구조적으로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위 요구사항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줄 가능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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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암울한 분야는 보안 분야다.
목요일, 7월 17, 2008
예언 적중 - 자동차 홀짝제와 듀얼 번호판
본인이 2006년도에 예언을 해 놓은 자동차 요일제와 관련 포스팅(자동차 요일제)을 보시라!
정확히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가? 오일쇼크에 준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로 인해 홀짝제 시행한다는 내용까지...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차 두 대 사용하는 것과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듀얼 번호판까지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듀얼 번호판은 아니지만 그러한 기운이 감도는 기사가 나왔다.
이제 남은건 듀얼 번호판이다.
...
..
.
어쨌거나 자동차 홀짝제는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것이고 그걸 어떻게 포장을 했던지 간에 기한 없이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조만간 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자동차의 가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아챌 것이기 때문이다. 듀얼번호판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은 비로 이러한 이유이다. 차의 가치를 온전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듀얼번호판은 필수, 여기서 승자는 자동차 등록세를 걷어가는 정부, 패자는 졸지에 세금만 두배로 내는 자동차 소유주, 두 대 팔릴거 한대 파는 자동차 회사, 그리고 쓸데없는 일이 늘어난 공무원들이겠다.
정확히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가? 오일쇼크에 준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로 인해 홀짝제 시행한다는 내용까지...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차 두 대 사용하는 것과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듀얼 번호판까지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듀얼 번호판은 아니지만 그러한 기운이 감도는 기사가 나왔다.
이제 남은건 듀얼 번호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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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자동차 홀짝제는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것이고 그걸 어떻게 포장을 했던지 간에 기한 없이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조만간 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자동차의 가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아챌 것이기 때문이다. 듀얼번호판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은 비로 이러한 이유이다. 차의 가치를 온전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듀얼번호판은 필수, 여기서 승자는 자동차 등록세를 걷어가는 정부, 패자는 졸지에 세금만 두배로 내는 자동차 소유주, 두 대 팔릴거 한대 파는 자동차 회사, 그리고 쓸데없는 일이 늘어난 공무원들이겠다.
화요일, 5월 27, 2008
일이 잘못되어 가는 과정
예전에 순진했던 그 옛날 시절에는 정말로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믿었더랬다. 차차 세월이 흘러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뭐, 별다른건 아니고 그놈의 '정(正)' 에서 올바르다는 의미가 뭔지가 참 애매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인간으로써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단지 말의 앞뒤가 맞다/맞지 않다 정도만 판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이러한 옳다는 것에 대해 너무 믿음을 깊게 갖지 않는 편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큰 사업은, 사실 일개 인간의 힘으로는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가 무지 어렵다. 이번에 진행중인 사업도 큰 사업이다. 사업 자체에 거대 음모나 비리가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추진 중인 진행자들도 각각을 놓고 봤을때는 그다지 큰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다. 즉, 각각의 단위 주체들은 각 주체들 나름대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나오는 결과로만 보았을 때는 최선의 결과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일단 발주처를 보자면, 틀림없이 그들은 돈이 있다. (민자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10년간 할부금을 대줄 돈은 있는 거다) 그리고 요구사항이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은 지식과 경험이 별로 없다. 사실 이건 당연할 수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식이 없으니 돈으로 사려고하는게 아닌가? 당연하긴 하지만 크나큰 문제의 시작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일단 자기네들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기술할 수가 없는게 모든 스토리의 시작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발주처의 지식이 얕으므로 이 기본설계를 용역을 통해 완료했다. 당연한 일이긴 하다. 용역업체는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가지고 기본설계를 마련했지만 어디까지나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 업체의 욕심이 잔뜩 들어간 기본설계가 나왔다.
발주처는 지식이 없다뿐이지 업체의 욕심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다. 다만 어느 부분인지를 모를 뿐이다. 결론은 늘 그렇듯 당연하게 제안요청서(RFP)를 더욱더 모호하게 적는 방법을 택한 후 모든 것을 제안서를 평가할 때 결정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정도로 큰 사업은 당연히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 따라서 공고에서부터 시작해서 벤치마크, 제안서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룰에 따라 벤치마크는 (거의)기계적으로 돌리고 제안서 평가는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풀에서 평가자를 랜덤하게 뽑아서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사업을 잘 모르는 (쉽게 말해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고 사업에 대한 절실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단지 자신의 기준 (여기서는 대부분 교수...급들)에 의해 평가가 될 것이 뻔하다. 이것도 '공정한' 평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무지무지 당연하지만 앞서 틀어지기 시작한 비틀림 -- 요구사항의 불명확성 -- 때문에 모든 결과는 알 수 없게 돼 버린다.
다음으로 확실히 대못을 박아버린 계기는 바로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관례상 해온 제안 형식 때문이다. VE(Value Engineering)이라는 제안형식인데, 이 형식은 이론적으로는 그럴듯 하다.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할 수 있으면 하되, 그 효과는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말이 쉽지 실제 VE 제안서란 놈을 본 사람은 그 제안서란 것이 녹녹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일단 기본설계가 완벽해서 그냥 그 설계대로 진행을 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앞서 이야기한 대로 기본설계는 단지 희망사항일 뿐인 IT업계에서는 제안서 제작 자체를 막막하게 하는 것 외에는 효과가 없었다.
이렇게 모호한 요구사항, 부실하고 욕심이 들어간 기본설계, 헷갈리는 제안 양식, 뭘 평가할지 모를 평가위원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싸악 제거하고 그 동안 제안서 쓰려고 익혀뒀던 발주처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같은 예산이면 무지무지 좋은 환경을 구축해 줄 수 있다. 다만... 그러려면 그저 해당 RFP의 요구사항 몇 개를 살짝 무시하고 RFP에는 없는 다른 기능을 가진 서비스를 제공해 줘야만 한다...
나의 선택은 당근 이러한 망상을 제거하고 어디까지나 채점하기 귀찮아할 평가위원들을 위해 깔끔하게 정리된 제안서에 RFP요구사항에 나온 것만을 만족시키는 맘에 안드는 시스템을 소개하는 것이다.
뭐, 생각같아서야 발주처에 대략 말 통하는 사람 붙잡고 너네들 요구사항은 이러한 것보담은 요로코롬 만드는게 더 좋을 듯 한데 어떻겠냐고 하소연을 하고 싶긴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더 답답하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개개인이 잘 못하는 것 같지 않는데 일은 잘못되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암담할 뿐...
큰 사업은, 사실 일개 인간의 힘으로는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가 무지 어렵다. 이번에 진행중인 사업도 큰 사업이다. 사업 자체에 거대 음모나 비리가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추진 중인 진행자들도 각각을 놓고 봤을때는 그다지 큰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다. 즉, 각각의 단위 주체들은 각 주체들 나름대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나오는 결과로만 보았을 때는 최선의 결과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일단 발주처를 보자면, 틀림없이 그들은 돈이 있다. (민자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10년간 할부금을 대줄 돈은 있는 거다) 그리고 요구사항이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은 지식과 경험이 별로 없다. 사실 이건 당연할 수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식이 없으니 돈으로 사려고하는게 아닌가? 당연하긴 하지만 크나큰 문제의 시작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일단 자기네들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기술할 수가 없는게 모든 스토리의 시작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발주처의 지식이 얕으므로 이 기본설계를 용역을 통해 완료했다. 당연한 일이긴 하다. 용역업체는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가지고 기본설계를 마련했지만 어디까지나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 업체의 욕심이 잔뜩 들어간 기본설계가 나왔다.
발주처는 지식이 없다뿐이지 업체의 욕심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다. 다만 어느 부분인지를 모를 뿐이다. 결론은 늘 그렇듯 당연하게 제안요청서(RFP)를 더욱더 모호하게 적는 방법을 택한 후 모든 것을 제안서를 평가할 때 결정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정도로 큰 사업은 당연히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 따라서 공고에서부터 시작해서 벤치마크, 제안서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룰에 따라 벤치마크는 (거의)기계적으로 돌리고 제안서 평가는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풀에서 평가자를 랜덤하게 뽑아서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사업을 잘 모르는 (쉽게 말해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고 사업에 대한 절실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단지 자신의 기준 (여기서는 대부분 교수...급들)에 의해 평가가 될 것이 뻔하다. 이것도 '공정한' 평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무지무지 당연하지만 앞서 틀어지기 시작한 비틀림 -- 요구사항의 불명확성 -- 때문에 모든 결과는 알 수 없게 돼 버린다.
다음으로 확실히 대못을 박아버린 계기는 바로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관례상 해온 제안 형식 때문이다. VE(Value Engineering)이라는 제안형식인데, 이 형식은 이론적으로는 그럴듯 하다.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할 수 있으면 하되, 그 효과는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말이 쉽지 실제 VE 제안서란 놈을 본 사람은 그 제안서란 것이 녹녹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일단 기본설계가 완벽해서 그냥 그 설계대로 진행을 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앞서 이야기한 대로 기본설계는 단지 희망사항일 뿐인 IT업계에서는 제안서 제작 자체를 막막하게 하는 것 외에는 효과가 없었다.
이렇게 모호한 요구사항, 부실하고 욕심이 들어간 기본설계, 헷갈리는 제안 양식, 뭘 평가할지 모를 평가위원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싸악 제거하고 그 동안 제안서 쓰려고 익혀뒀던 발주처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같은 예산이면 무지무지 좋은 환경을 구축해 줄 수 있다. 다만... 그러려면 그저 해당 RFP의 요구사항 몇 개를 살짝 무시하고 RFP에는 없는 다른 기능을 가진 서비스를 제공해 줘야만 한다...
나의 선택은 당근 이러한 망상을 제거하고 어디까지나 채점하기 귀찮아할 평가위원들을 위해 깔끔하게 정리된 제안서에 RFP요구사항에 나온 것만을 만족시키는 맘에 안드는 시스템을 소개하는 것이다.
뭐, 생각같아서야 발주처에 대략 말 통하는 사람 붙잡고 너네들 요구사항은 이러한 것보담은 요로코롬 만드는게 더 좋을 듯 한데 어떻겠냐고 하소연을 하고 싶긴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더 답답하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개개인이 잘 못하는 것 같지 않는데 일은 잘못되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암담할 뿐...
목요일, 2월 14, 2008
거대사업의 표류
회사 다니다 보면 이런 저런 일을 하게 된다. 그 중에는 걍 자체적으로 만들어 파는 물건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거대 프로젝트에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내가 연관된 케이스는 IT/통신업계 치고는 초 거대 프로젝트인 국방정보통신망 민자 사업이 되겠다. 작년 거의 한 해를 이걸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은 약 반 년정도 되지만, 나머지 반년 정도는 한 일이 없기 때문에...)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거대 사업들의 시작은 한 두 사람이겠지만 끝은 무지막지한 사람과 돌발변수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이번 사업에 앙숙관계에 있는 KT-데이콤이 컨소시엄을 구성을 한 것이라던지, KT의 무력행사라던지... 게다가 이번엔 4 개 컨소시엄이 몽땅 다 BMT 통과에 실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제안서 작업 중 그래픽 편집작업과 인쇄작업만 억단위의 돈이 들어간건데 이번 사태로 인해 작업했던 제안서 자체가 고스란히 (봉인도 뜯지 않고) 도로 돌아오게 될 듯 하다.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똑똑하고 사심없는 사람이 책임과 권한만 제대로 가지고 추진하지 못한다면 프로젝트는 거의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제 돌이킬 수 있는 상태는 지났고, 국방부가 '원점에서 재검토' 인지 아니면 'BMT만 다시'인지를 결정해야 할 때이다. 어떤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른 역풍은 반드시 맞고야 말기 때문에 눈치는 무시하고 그야말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이다.
이번에 내가 연관된 케이스는 IT/통신업계 치고는 초 거대 프로젝트인 국방정보통신망 민자 사업이 되겠다. 작년 거의 한 해를 이걸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은 약 반 년정도 되지만, 나머지 반년 정도는 한 일이 없기 때문에...)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거대 사업들의 시작은 한 두 사람이겠지만 끝은 무지막지한 사람과 돌발변수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이번 사업에 앙숙관계에 있는 KT-데이콤이 컨소시엄을 구성을 한 것이라던지, KT의 무력행사라던지... 게다가 이번엔 4 개 컨소시엄이 몽땅 다 BMT 통과에 실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제안서 작업 중 그래픽 편집작업과 인쇄작업만 억단위의 돈이 들어간건데 이번 사태로 인해 작업했던 제안서 자체가 고스란히 (봉인도 뜯지 않고) 도로 돌아오게 될 듯 하다.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똑똑하고 사심없는 사람이 책임과 권한만 제대로 가지고 추진하지 못한다면 프로젝트는 거의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제 돌이킬 수 있는 상태는 지났고, 국방부가 '원점에서 재검토' 인지 아니면 'BMT만 다시'인지를 결정해야 할 때이다. 어떤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른 역풍은 반드시 맞고야 말기 때문에 눈치는 무시하고 그야말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이다.
수요일, 1월 02, 2008
수요일, 12월 26, 2007
잡담 - 작업 일단락
근 3 개월간 숨가쁘게 달려온 작업이 일단락 됐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제 마무리도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한 일을 정리하자면 '제안서 작성' 이다. 늘상 그렇지만 제안서는 항상 '갑'의 의중을 파악해서 가장 점수를 높이되 우리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보완하고, 적의 강점은 깎아 내리고, 약점은 철저히 공략해서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정경쟁을 하자면 당연히 기술력대 기술력으로 승부가 나야 하지만, 돈의 액수가 커지면 그것도 반드시 그렇게 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실감' 했다. 자기 물건을 넣으려는 업체의 공작, 적편이 잘되는 것을 훼방놓으려는 경쟁자,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는 주무관청이 만나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넘어서서 하늘로 날라가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최근 3주간은 새벽 2시 이전에 퇴근을 하는 것 자체가 드물 정도. 이제 마무리가 됐으니 이제는 한 동안 좀 쉬면서 몸도 추스르고 가족도 좀 돌보고... 해야쥐...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제 마무리도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한 일을 정리하자면 '제안서 작성' 이다. 늘상 그렇지만 제안서는 항상 '갑'의 의중을 파악해서 가장 점수를 높이되 우리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보완하고, 적의 강점은 깎아 내리고, 약점은 철저히 공략해서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정경쟁을 하자면 당연히 기술력대 기술력으로 승부가 나야 하지만, 돈의 액수가 커지면 그것도 반드시 그렇게 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실감' 했다. 자기 물건을 넣으려는 업체의 공작, 적편이 잘되는 것을 훼방놓으려는 경쟁자,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는 주무관청이 만나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넘어서서 하늘로 날라가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최근 3주간은 새벽 2시 이전에 퇴근을 하는 것 자체가 드물 정도. 이제 마무리가 됐으니 이제는 한 동안 좀 쉬면서 몸도 추스르고 가족도 좀 돌보고... 해야쥐...
일요일, 9월 30, 2007
혼돈: 노후 장비 교체 - 3 (완료)
TV 교체.
혼돈: 노후 장비 교체 - 3 일까?
예상대로 TV 교체를 저지르고 말았다. 사건의 발단은 장모님과 처제가 새로 아파트로 오면서 (그 전의 집은 별로 상태가 ... 어쨌든 재개발 지역...) 집기들을 교체하고 있는 중에 설치한 LCD TV다. 와이프가 슬슬 바꾸자고 하고 있었던 김에 결정적으로 서울 울 아버지 댁에 메가 TV라는 것을 설치해서 발단이 되었다.
메가 TV의 셋탑박스는 컴포넌트 케이블은 기본이고 HDMI 단자가 있는게 아닌가... 하지만 그건 14인치 컬러 TV에는 돼지목의 진주목걸이 아닌가? 어차피 그게 뭔지는 부모님은 잘 모르시니 아무 관계가 없지만 단 하나 관계가 있는게 있었다.
바로 외부 입력단자가 하나 뿐이라는 걸... 메가 TV와 케이블 TV를 동시에 볼 재간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냈다. 불효막심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던 TV를 들고오기로... 어쨌든 그건 외부 입력단자가 세 개가 아니던가... (S-Video도 컴포넌트도 없지만...)
이번 추석날 무거운 TV를 낑낑거리며 들고 서울로 갖다놓고 우린 추석 다음 날 TV구경을 갔다. 원래계획이라면 대략 42인치 형 정도로 생각하고 그래도 Full-HD는 돼야 하지 않을까... 정도만 생각했는데... 와이프의 셀프 뽐뿌가 가동되며 예산의 2배가 넘어가 버림.
어쨌든 들여오고난 소감...
큰게 좋긴 좋다. 근데... 감당이 안됨... (현재 주변기기 중 보조를 맞춰줄 수 있는것 전무....)
결국 플스나 엑박을 사야한다는 결론이 나는데.... (결론이 좀 이상하긴 하군)
혼돈: 노후 장비 교체 - 3 일까?
예상대로 TV 교체를 저지르고 말았다. 사건의 발단은 장모님과 처제가 새로 아파트로 오면서 (그 전의 집은 별로 상태가 ... 어쨌든 재개발 지역...) 집기들을 교체하고 있는 중에 설치한 LCD TV다. 와이프가 슬슬 바꾸자고 하고 있었던 김에 결정적으로 서울 울 아버지 댁에 메가 TV라는 것을 설치해서 발단이 되었다.
메가 TV의 셋탑박스는 컴포넌트 케이블은 기본이고 HDMI 단자가 있는게 아닌가... 하지만 그건 14인치 컬러 TV에는 돼지목의 진주목걸이 아닌가? 어차피 그게 뭔지는 부모님은 잘 모르시니 아무 관계가 없지만 단 하나 관계가 있는게 있었다.
바로 외부 입력단자가 하나 뿐이라는 걸... 메가 TV와 케이블 TV를 동시에 볼 재간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냈다. 불효막심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던 TV를 들고오기로... 어쨌든 그건 외부 입력단자가 세 개가 아니던가... (S-Video도 컴포넌트도 없지만...)
이번 추석날 무거운 TV를 낑낑거리며 들고 서울로 갖다놓고 우린 추석 다음 날 TV구경을 갔다. 원래계획이라면 대략 42인치 형 정도로 생각하고 그래도 Full-HD는 돼야 하지 않을까... 정도만 생각했는데... 와이프의 셀프 뽐뿌가 가동되며 예산의 2배가 넘어가 버림.
어쨌든 들여오고난 소감...
큰게 좋긴 좋다. 근데... 감당이 안됨... (현재 주변기기 중 보조를 맞춰줄 수 있는것 전무....)
결국 플스나 엑박을 사야한다는 결론이 나는데.... (결론이 좀 이상하긴 하군)
월요일, 9월 17, 2007
대한민국의 엔지니어는 갈곳이 없는가?
먼저 최근 한국에서 엔지니어들을 다루기위한 법률관련 스토리 한편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5&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254
내용은 참 괴기스럽게 적었지만 정리해보면 엔지니어가 가진 '기술'을 통제하기 위해서 엔지니어를 국유화 하는 내용이다. 그 결과로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기술 중에는 특히 '핵심기술'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로 관계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적(혹은 국가를 앞에 내세운 기업적)으로야 '기술'이 필요하니 그 기술을 담고 있어야 할 바구니인 '엔지니어'를 대량으로 양산/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 따라서 '요람에서 황혼까지' 라는 이공계 사육책을 내놨다. 물론 이공계 사육책이 아니라 엔지니어라는 양떼를 치기 위한 양떼를 모으기용 미끼정책 + 양치기 우대 정책이라 봐야겠다.
자... 이제 그 결과를 보시라
中기술유출 주도 기아차 前직원 징역형[수원지법]
내용인즉슨, 엔지니어 하나가 걸린 모양이다. 엔지니어에겐 파멸의 악법인 무슨 산업기술보호법인가에 걸려서 중국으로 기술을 유출했다고 걸렸을 듯.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별 대단한 정보도 아닌 것을 마치 무슨 수조원의 기술인양 포장된 것에 대해 억울하니 '내가 유출한 정보는 그렇게 대단한게 아니다'로 증명을 했던 모양이다. 결과는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이 엔지니어는 '기술'에 손을 댔기 때문에 괘씸죄에 걸려 당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출한 자료가 중요한 자료였다면 꼼짝없이 핵심기술유출죄로 깜빵에 갈 것이고, 그렇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자료라고 하더라도 위 기사처럼 '자신이 취득한 자료가 무가치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묵묵히 일해온 동료 근로자의 노력을 비하' 했기 때문에 깜빵에 가야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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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어쩌라고...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5&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254
내용은 참 괴기스럽게 적었지만 정리해보면 엔지니어가 가진 '기술'을 통제하기 위해서 엔지니어를 국유화 하는 내용이다. 그 결과로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기술 중에는 특히 '핵심기술'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로 관계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적(혹은 국가를 앞에 내세운 기업적)으로야 '기술'이 필요하니 그 기술을 담고 있어야 할 바구니인 '엔지니어'를 대량으로 양산/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 따라서 '요람에서 황혼까지' 라는 이공계 사육책을 내놨다. 물론 이공계 사육책이 아니라 엔지니어라는 양떼를 치기 위한 양떼를 모으기용 미끼정책 + 양치기 우대 정책이라 봐야겠다.
자... 이제 그 결과를 보시라
中기술유출 주도 기아차 前직원 징역형[수원지법]
내용인즉슨, 엔지니어 하나가 걸린 모양이다. 엔지니어에겐 파멸의 악법인 무슨 산업기술보호법인가에 걸려서 중국으로 기술을 유출했다고 걸렸을 듯.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별 대단한 정보도 아닌 것을 마치 무슨 수조원의 기술인양 포장된 것에 대해 억울하니 '내가 유출한 정보는 그렇게 대단한게 아니다'로 증명을 했던 모양이다. 결과는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무차별적이고 조직적인 자료유출행위는 자칫 국부유출의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이나 중국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직접 자료를 판매한 것이 아닌 점, 사건 자료들이 자동차 생산의 핵심적인 기술로는 보이지 아니한 점, 현대기아차의 피해액 산출도 다소 과장된 점이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윤 피고인은 이 사건 자료유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법정에서까지 자신이 취득한 자료가 무가치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해온 동료 근로자들의 노력을 비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이 엔지니어는 '기술'에 손을 댔기 때문에 괘씸죄에 걸려 당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출한 자료가 중요한 자료였다면 꼼짝없이 핵심기술유출죄로 깜빵에 갈 것이고, 그렇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자료라고 하더라도 위 기사처럼 '자신이 취득한 자료가 무가치한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묵묵히 일해온 동료 근로자의 노력을 비하' 했기 때문에 깜빵에 가야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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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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