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05, 2007

내가 싫어하는 것 - 기자

한 사람을 바보만들기는 매우 쉽다. 그리고 억울하게 만들기도 무지 쉽다.

최근 의대로 간 포공 수석이 떠들썩하다.

기사의 내용은 국내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포항공대에서 수석 졸업한 학생이 결국 의학대학원으로 편입을 했다는 내용으로 국내 이공계의 몰락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글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문제는 이 기사의 인터뷰 내용이 인터뷰 당한 사람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편집됐다는 것이다.

scieng에 올라온 관련 포스팅 (원본은 포항공대 비비에스에 가면 찾을 수 있다.)

기자는 원래 쓰려던 내용이 이미 있고, 학생은 들러리일 뿐이었다. 유도심문으로 원하는 대답이 나오도록 한 뒤 90% 이상의 내용을 짜맞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기사화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상황은 사실 안봐도 비디오다. 기사의 내용은 이미 확정돼 있었고, 순진한 학생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단어들만 조합하면 맞춤형 기사가 완성이 되는 것.

물론 기자에게 대놓고 따지면 당근 '나는 그렇게 쓰려 하지 않았지만 위에서 시키니 어쩔 수 없이...' 라는 멘트로 회피한다. 요 말대로 위를 따라가다 보면 신문사 사장을 만나야 할 것이다.(한마디로 계란으로 바위치는 이야기) 그렇다고 그럼 다른 언론사를 찔러봐? 그렇다면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들러리를 만들 뿐이다. 위 포스팅 내용을 발췌해 보면

오후에 왔던 KBS 직원과의 통화에서, '중앙일보 기사가 잘못 된 것이라면 뉴스
에서 육성으로 해명하는게 낫지 않겠느냐?' 라는 제안에 불에 덴 듯, 너무 상
처를 많이 받아서 이제 더이상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웅크리는 그 아이
를 보며.. 저도 함께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뭐, 호랑이가 싫다고 사자입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없는 건 당연. KBS마저 또 하나의 다른 '언론'임에야... 결국 이 억울한 희생자는 (매우 당연하게도) 희생만 당하고 끝날 뿐이다.

관련 기자의 블로그에 가서 답글을 한 번 보시길...

개인적으로 무지무지 혐오(싫어하는 것보다 강도 높음)하는 것이 있는데, 그 중 기자가 단연 톱 클래스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기자들과 접촉한 일이 없는 행운을 유지하고 있으나 주위의 당한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절대로 접촉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고, 그 생각은 점점 더 확고해 졌다. 따라서 기자를 회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물론 나도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적어도 이런 대책이 없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1. 최대한 접촉을 피한다. 안 만나야 한다. 기자들을 말로써 이길 수 없다. 기침 한 번만 해도 상상속의 인터뷰를 만들어낼 인간들이므로 절대로 만나선 안된다. 공식적인 인터뷰 외에 사석에서 만나는 것 포함이다.

2 . 만약 만나야 한다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 중 첫째가 기자가 쓰고 싶어하는 기사의 목적이다. 이 목적은 기자가 인터뷰 하기로 약속하기로 한 내용과는 별개임을 명심해야 한다. 즉, 도대체 왜 그 기자가 나에대해 관심을 가지는 지가 중요하다. 기자가 기사를 쓸 때는 사실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 기사가 몇 명의 관심을 끌 지가 중요하다. 즉, 포항공대 수석 졸업자와의 단순 인터뷰는 다른 사람들이 관심가질 만한 이슈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공과대학 수석졸업자가 의대로 편입했다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관심도'는 나름대로 측정방법이 있다. 예로 부터 우리나라는 군대문제, 부동산문제, 입시문제 등은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엄청나기 때문에 1면기사 단골손님인 것이다.

3. 인터뷰는 짧게. 여담은 없도록. 한 번 내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기자에게 '안 들은 것으로 해 주세요' 따위는 의미가 없다. 고발성 기사를 캐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 관례상 일반화 돼 있으므로 기자의 확답을 믿으면 절대 안된다.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 긴장이 풀어지는 인터뷰 끝난 뒤의 여담. 기자와의 만남은 절대로 빈틈이 있어선 안된다. 기자가 건물을 나서서 자기의 사무실에 돌아가기 전 까지 절대로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표정도 바꾸지 말고 필요한 말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편집할 거리 자체가 없도록).

건설적인 토론 vs. 소모적 말싸움(혹은 개싸움)

블로그는 개인의 공간이므로 그 공간 안에서의 글들에 대해서는 블로그 주인이 마음대로(?) 통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사가 그렇듯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다. 요즘 들어 악명을 떨치고 있는 악플러들이 그러한 종류가 되겠다. 악플들은 상대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한 번 당하고 나면 그 더러운 기분은 어디서도 보상이 되지는 않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 나는 악플을 경험한 적은 없다. 사실은 그 정도로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지도 않기 때문에 악플러 조차도 외면하는 그런 블로그일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별로 득이 없기 때문이리라.

어쨌든 간에, 이런 인터넷이라고 하는 네트웍에서는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법칙이 적용된다. 가장 임팩트가 큰 차이점은 '거리' 라고 하는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큰 차이점은 질량보존법칙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 다른 말로는 펌질을 해서 똑같은 것을 수 도 없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과의 괴리에 의해서 괴상한 존재들이 탄생을 하는데, 그것들 중 하나가 바로 '폐인'으로 대표되는 네트웍의 '괴물'들이다. 악플러도 그 중 하나이고, 스토커도 그 중 하나다.

개중엔 사실 '괴물'로 분류하기엔 애매한 부류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게시판 같은 곳에서 끝없는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부류인데, 상당수는 그럴듯한 논쟁의 근거가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들과 논쟁을 벌이는 것도 별로 쓸데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문제는 소모적인 말싸움과 건설적 토론의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한 번 말려들었다간 그대로 소모적 말싸움에 그대로 휘말리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이러한 건설적인 토론의 필요조건을 짚어 보도록 하겠다.

첫째, 건설적 토론 중에 '상대방의 인정'이 필요하다. 상대방과 '공감'하는 부분을 이끌어 내지 않는다면 절대로 건설적인 토론이 될 수 없다. 만약 상대방과 공감하는 부분을 찾지 못한다면 더 이상 토론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 이건 자신의 힘과 상대방의 힘이 붙는 힘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것은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토론해 본 적이 많지 않지만 상대방을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생대방을 인정한다면 '내가 너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너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 라고까지 마음속 깊은 곳 까지 인정을 해 줘야 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편가르기와 쌈붙이기에 길들여져 있어서 상대방 인정의 기본기가 없다.

둘째, 나의 생각이 존재 해야 한다. 이것도 말처럼 쉬운건 아니다. 만약에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하나의 간결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 생각이 있다고 봐도 되긴 하겠지만 그렇게 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하나의 함정이 있는데, 반드시 '남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분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생각 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긴다. 만약 대학교 석사나 박사과정에서 논문을 제대로 쓴 사람이라면 -- 사실 이건 미국학교에서는 중.고등학교때 배우는 것이지만 -- 다른 사람의 생각을 표기 할 때는 따옴표를 반드시 쓰고 출처를 명기해야 한다고 배웠을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분리할 수 없다면 (혹은 몽땅 다 자기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절대로 자기 생각일 수 없다. 나의 생각이라고 착각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세째, 토론의 공통 목표를 찾아야 한다. 사실 이건 생각보다 쉬운편이다. 수 많은 토론 같지 않은 토론들도 이건 제대로 잡은 경우가 많다. 뭐, 제대로 잡지 않아도 '명분'이나 '체면'이 지배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것만 따라서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었는가? (나도, 상대방도...) 그럼 이제 건설적 토론을 할 준비는 됐다. 토론의 준비가 됐다고 토론이 매끄럽게 진행된다고 착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단지 '준비'만 됐을 뿐이다. 그럼 즐토.

수요일, 2월 28, 2007

브라우저 권한 설정

제목은 거창하게 붙였지만 사실은 귀차니즘에 의한 불만 표출.

요즘 웹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짜증나는 현상이 계속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초창기때는 짜증나는게 느린 네트워크임에도 불구하고 대용량 그림 파일로 도배를 해 놓은 페이지다. 원하는 내용을 보려면 움직이는 GIF로 구현된 배너광고가 몽땅 다운로드 된 다음에야 비로소 가능하다. 이런 페이지는 보통 다음번 방문을 하지 않게 된다.

이 짜증에 대한 대응책으로 브라우저에는 '그림파일 다운로드 미루기' 옵션이 생긴다. 그림파일다운로드 금지는 다운로드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기도 하지만, 뒤에 숨어있는 사생활침해 내지는 스팸 메일 문제와 얽히면서 지금은 속도 보다는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개인정보보호 차원이란건, 스팸메일을 열어볼 때 HTML로 된 페이지 내의 그림파일 중 일부를 실제 그림파일이 아닌 서버 페이지로 연결하도록 하여 '이 메일 아이디는 살아 있습니다.' 라는 정보(혹은 브라우저의 위치를 알 수 있는 IP어드레스 등 그 이상의 정보)를 스패머(혹은 개인정보 수집가)에게 전달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모든 그림 정보를 차단하여 이러한 개인정보가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 단계의 짜증나는 점은 팝업창이다. 포르노 사이트를 잘못(?) 클릭해서 온 화면을 뒤덮어 버린 팝업창을 경험한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팝업창 위치를 교묘히 배치해 창닫기 버튼을 누르려다 다시 다른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당해 봤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처방식으로는 팝업창 금지 옵션이 나왔다. 물론 야후나 구글 툴바 형태로 먼저 만들어지고 그 다음 브라우저에서 기본 제공하는 형식이 됐다.

그 다음 짜증은 Active X에 의한 것이다. 초기에는 Active X 를 설치할 것이냐를 묻는 것을 '팝업 다이얼로그' 형식으로 해서 짜증을 나는 것을 증폭시켰다. 나중에는 팝업창 금지와 같이 툴바 밑에 살짝 언급하는 형식으로 바뀌어 약간의 짜증이 줄었다. 하지만 업체의 짜증 유발 방법은 사실 도를 넘어섰다. 예를 들어 자신의 웹페이지에 있는 Active X를 설치 하지 않았다면 일부러 modal dialog를 넣어 다이얼로그를 '클릭'하기 이전에는 브라우저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는 윈도우 비스타의 Active X 처리 방침이다. 귀찮음에 대한 욕을 업체가 먹도록 선전만 잘 하면 제대로 먹힐 공산이 크다.

요즘 짜증나는 부분은 플래쉬 같은 반투명 객체를 써서 팝업이 아닌 윈도우 형식으로 버튼을 가리는 광고들이다. 이것도 처리 방법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처리 방법이라는게 그걸 막는 '새로운 브라우저 컴포넌트 설치' 라서 짜증이 줄어든 만큼 늘어난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짜증나는 것은 윈도우의 크기와 배치를 지맘대로 한다는 것이다. 이게 짜증이 나는 이유가 ... 이제 모니터는 4:3 비율로 돼 있다던지, 아니면 1024x768 혹은 1280x1024의 해상도를 예측할 수 없다는데 있다. 16:10 모니터를 세로로 세워서 쓰고 오른쪽 혹은 왼쪽에 1280x1024모니터를 붙여 듀얼로 사용하면서 짜증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먼저 자동으로 모니터 왼쪽위에 띄우도록 한 것. 16:9 모니터를 세우고 나니 이 모니터의 윗쪽을 보기엔 목이 너무 아파서 보통 왼쪽 아래에 띄우게 된다. 그러나 자동으로 왼쪽 위에 띄운 것들은 어쩔 수 없이 수동으로 위에서 아래로 끌어 내려줘야 한다.

두 번째, 세로가 긴 경우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 놀랍게도 M$ 워드 2003에서는 세로로 세운 모니터를 감지하여 위 아래가 더 긴 경우 좌/우에 붙었던 작업창들이 아래에 붙는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들은 아니다. 특히 우리회사의 인트라넷은 16:10 화면에서 위 아래로 풀 화면을 잡아 늘려 페이지를 띄워주기 때문에 매우 기형적인 페이지를 볼 수 있다.

그 다음 화면 '중간'에 뭔가 띄우는 놈덜. 나름대로 중간에 띄워야 볼 만 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듀얼모니터의 '중간'은 가장 어색하면서 짜증 만땅인 부분이다.

장황하게 썼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은 그렇다 치고, 브라우저는 HTML만 가지고 모양을 제어하지 말고, 사용자가 모양을 제어할 수 있도록 좀 바꿔 줬으면 한다. 창 닫는다고 7~8가지 다른 '탭'들 포함해서 몽땅 닫아버리는 사태는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금요일, 2월 02, 2007

HP5450 PDA 복구

나의 네비게이션이 복구되었다.

원인은 대충 짐작했던대로 배터리 사망. 원래 배터리는 착탈식이라 여분의 배터리를 갈아 넣으면 될 듯 했으나... 귀차니즘에 의해 차일피일 미루던 상황.

이사를 한다고 짐을 정리하던 와중에 여분 배터리를 찾았다. 그리고 장착하니 곧바로 살아 돌아오는게 아닌가? 간단히 iPAQ backup메뉴에서 '복구' 메뉴 선택. 그리곤 10분 이내에 쌩쌩히 살아 돌아오는 iPAQ! 오... 놀랍군.

어차피 주 목적은 네비게이션이라 곧바로 네비게이션을 연결했다. 연결하고 나니 GPS 위성 잡는데만 한 10분은 걸린 듯 하지만, 어쨌든 잡기 성공. 한동안은 자알 쓰겠다.

하지만, 몇 가지 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데...

1. 지도 업데이트
대전역에 지하차도가 생긴 듯. 울 아버님 대전역에 내려드리려고 대전역쪽으로 좌회전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네비게이션 상에는 길이 없다고 돼 있었으나 갑자기 등장하는 지하차도... 엉뚱한 쪽으로 나왔다가 불법 유턴 후 대전역 앞에 내려드림.

2. 업무용 PC와의 궁합 안맞음
과거의 악몽이 다시 살아났다. 원래 이 iPAQ은 회사에서 ActiveSync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맞추고 있었으나 무슨이유에서인지 active sync 후 PDA를 뽑으면 곧바로 PC가 죽는다. (퍼런 화면도 아니다... 하드 리셋 버튼 누른 효과와 동일... 곧바로 CMOS 부팅 모드로 돌입)

결국 이 PDA는 이 상태 그대로 업데이트 없이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단 판단을 하고 나머지 새로운 데이터들은 SD 메모리를 통해 (노트북에선 SD메모리를 바로 읽을 수 있으니...) 수혈을 하기로 했다.

그럼, 네비게이션 부활을 자축하며 커피한잔~

화요일, 1월 23, 2007

도움의 손길

만약... 사방을 더듬거리며 안경을 찾는 사람이나, 절뚝거리며 목발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도록 하자. 그 사람들은 정말로 고마워할 것이다.

월요일, 1월 15, 2007

서평 -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최근 또 하나의 책을 공짜로 받게 되었다. 책 소개는 역자 블로그 포스팅을 참조:

컴퓨터 vs 책: [일상다반사]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자... 그럼 본격적으로 서평에 들어가기 전에 잡담부터. 옛날 부터 약장수들은 그 뛰어난 입담으로 약을 팔아왔다. 그들의 말만 들어보면 이곳저곳 아픈 데가 그 약만 먹으면 그냥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성의 한편에서는 거짓말이라고 속삭이지만 인간의 선택은 많은 경우 비 이성적인 경우가 많다. "저 말이 90% 거짓말이라도 10% 만 아니 1%만 이라도 진실이라면..." 이라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마음속의 바램에 굴복하고 만다. 오늘날이라고 별반 차이가 없다. 홈쇼핑의 건강식품/운동기구 판매가 딱 그렇다.

그럼 효과가 전혀 없냐구? 라고 반문하자면 그다지 할 말은 없다. 도대체가 운동기구의 효과인지 아니면 그 정도의 정성이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자면 운동기구 보다는 차라리 팔굽혀펴기나 윗몸 일으키기,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를 꾸준히 하고 음식을 과식/편식하지 말고 세끼 거르지 않으면 그놈이 그놈인 듯 하다.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도 딱 그 느낌이 난다. '소프트웨어에는 만병통치약이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곳곳에 깔려있다. 15년 전에 했던 말을 곱씹어 보니 역시 약장수 이야기에 홀딱 넘어가는 대중은 아직도 많이 있는 모양이다.

감상평은 이쯤하고 책을 읽으려는 사람에게 이 책이 무슨 책인지 소개하자:

이 책은 15년 전에 출판된 수필 모음집이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써 놓은 것들을 주제별로 엮은 수필집이다. 여기 저기 적은 수필을 짜집기한 만큼 각 편이 연결된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 그렇기 때문에 책을 아무곳이나 펴놓고 읽어도 부담이 크진 않다. 그런면에서 조엘 온 소프트웨어와 비슷하긴 하지만 그것 만큼 독설적이진 않다. 이 책에는 몇 가지의 방향이 나와 있는데, 소개하는 투가 마치 반은 냉소적이고 반은 유머스럽고, 약간은 어벙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솔직히 원문을 보지 않아서 이게 번역체의 효과인지는 모르겠다.) 이 느낌을 설명하자면 대략 이렇다.

"살쪘어? 그럼 운동좀 하고 다이어트좀 해. 굳이 홈쇼핑에서 파는 다이어트 음식이나 값비싼 헬스기구를 살 필욘 없어. 그렇다고 사지 말란 이야긴 아니지. 운동기구효과는 분명 있고 적절히 사용했을 경우 도움이 되지. 그건 네가 판단할 일이야."

수요일, 11월 29, 2006

미국의 정당방위

전에 내가 쓴 포스팅

혼돈: 우리 나라의 아파트 선호의 한 측면

참조.

미국은 자신의 생명이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한 짓은 '무죄'다.

오늘 재미교포가 강도 잡은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재미교포가 말한 "우리의 권리와 안전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하지 않느냐" 이것이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미국의 질서이며 미국인의 골수에 박힌 사상이다.

화요일, 11월 28, 2006

l10n glitch in Solaris 10

뭐... 나무라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냥 참...


# lpstat -a
hplp이(가) 2006년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04시 54분 20초 때문에 요청을 받아 들입니다
prtr이(가) 2006년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05시 09분 01초 때문에 요청을 받아 들입니다
# unset LANG
# lpstat -a
hplp accepting requests since Tue Nov 28 16:54:20 2006
prtr accepting requests since Tue Nov 28 17:09:01 2006


뒷 얘기...

우리회사는 치사하게 모든 오피스 문서에서 워터마크를 찍게 돼 있다. (자기 사번이 찍힌다.) 엄청 찝찝하다. 사실 둘러가는 방법도 다 알고 하지만 걍 놔 둔다.

이게 왕짜증 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1. 이름, 사번과 날짜가 찍힌다. 죄지은것도 아닌데...
  2. '모든' 오피스문서(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찍힌다. 예를들어 높으신 외부 손님께 파워포인트 유인물 나눠줄때도 찍힌단 말이다.
  3. 백그라운드가 아니라 포그라운드에 찍힌다. 즉, 자기의 사번에 중요 데이터가 밟히는 수가 있다.

우리 끼리야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솔직히 외부 사람들 보이기에 쪽팔린다.

그런데, 이번에 솔라리스를 깔고 났더니 starsuite7이 깔려오는게 아닌가? 횡재했다는 느낌이 들어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설치를 끝냈다. 문제는 프린터. 옛날 솔라리스와 약간 다른 듯 하면서도 설명을 복잡하게 해서 짜증이 났지만 어째어째 설치를 했다. 그리고 lpstat을 때려 보니 나오는 메시지가 바로 위 메시지. 안 그래도 짜증나는 판에 속을 긁어 놓고 있더라.

어쨌든 결과적으로 starsuite7을 사용해서 찍은 워드파일은 watermark free~

월요일, 11월 27, 2006

우리 나라의 아파트 선호의 한 측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아파트를 무지무지 선호한다. 선호하다보면 다른 효과도 생기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투자' 같은 것도 포함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최우선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책과 거의 담을 쌓은 나 일지라도 대략 재태크의 주제를 가진 책들의 요약들을 보자면 한결같이 '돈이 돈을 벌어주는 구조를 만들라'로 귀결이 된다. 부동산 같이 환금성이 떨어지는 자산은 현금이 필요할 때 돈으로 바꾸기가 매우 힘든데 거의 유일한 예외는 '아파트'이다.

어쨌거나 오늘의 주제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파트'를 좋아하는가 이다. 나의 짧은 인생에서, 그래도 몇 군데는 돌아다녀 봤는데 우리 나라를 제외하면 독일, 프랑스, 콜롬비아, 중국, 미국 정도... 하지만 그 중 프랑스와 중국은 제외하자. 왜냐하면 호텔에서 묵은 것은 사는 사람들의 느낌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독일은 몇 년 살았지만 오래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다. 여기는 아파트형태의 건물과 주택형태의 건물이 공존한다. 선호도로 따지자면 주택이 더 좋긴 하지만 문제는 주택에 사는 것은 단지 '돈'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 잔디 깎기를 반드시 해야 하고, 집앞의 눈 때문에 보행자가 미끄러져 다치면 그 집의 책임이다. 이걸 파출부같은 사람들을 사용해도 되지만 어떤 사람의 표현대로 독일에서의 사람 손은 금값이다. 이걸 싫어하면 아파트에 사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매우 부지런 하므로 잔디를 깎지 않아서 경찰의 전화를 받는 일은 드물다. 또한 괜찮은 곳의 동네라면 옆집에서 와서 '대신 깎아줄까요?' 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우리집도 한 번 그랬었다. 쪽팔려서 당장 깎았다. 그 다음 치안 상황으로 들어가자면 전반적으로 도둑 자체가 드물다. 경찰들 권한이 막강하므로 반항은 없다. 보통 경찰이 총을 쏘는 일이 거의 없지만 분위기 자체는 경찰이 총을 쐈다고 하면 '맞을 짓을 했구먼...' 하는 분위기다.

그 다음 콜롬비아. 여기는 치안 상황이 극도로 좋지 않다. 게릴라와 내전상태라는 것이 언제 총맞을지 모르는 환경이 된 것. 따라서 외딴곳에서 혼자사는 것은 자살행위다. 집도 앞에 청경이 지켜주는 고급 빌라나 아파트가 대세다. 집값이 싼 지역은 집 안은 괜찮으나 집 앞의 거리는 매우 위험하다. 집값이 비싼 지역은 길 모퉁이 마다 2인조 경찰이 총들고 지키고 있다. 그래서 비싼 동네는 거리도 상당히(생각보다) 안전하다. 하지만 집값은 서울 뺨친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계층이 확연히 분화돼 있고 집값, 세금, 등등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좋은 집이란 것은 좋은 지역에 있는 집을 의미하고 치안이 확보가 된 집이 최고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을 보자. 어차피 내가 갔던 곳이 달라스라는 택사스 촌동네고, 있었던 기간도 1주일 밖에 되지 않아서 그다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여기서는 얻은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
첫째, 자동차가 거의 '신발'과 유사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다만 몇 시간이라도 없으면 무지무지 불편하다는 것. 자동차라는 신발이 있는 한 활동반경은 무지무지 넓다는 것이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둘째, 미국은 그다지 치안이 좋은 나라는 아니라는 사실. 어찌보면 이건 도시 별로 다를 수도 있지만, 양극화가 진행이 되고 특정 계층이 몰려살게 되면 당연할 수 있다. 다이하드에서도 나왔지만 흑인들이 사는 슬럼가에 백인이 나타난다면 거의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마찬가지로 밤 늦은 시간에 불꺼진 도시 한 복판에서 어슬렁거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셋째, 자기목숨은 자기가 지킨다는 것. 이것은 옛날 카우보이 영화에서 보던 바로 그것이다. 헛짓하다 총맞아 죽으면 자기손해. 만약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이 증명만 되면 무죄... 이 말 뜻은 남의 집에 잘못 들어갔다가 총맞아 죽을 수도 있고,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 나라처럼 경우 술먹고 옆집 들어갔다간 그자리에서 총맞아 죽어도 싸다는 사실이다.
이 세가지를 합하면 미국의 주거 형태가 나온다. 바로 단독주택. 비록 양극화가 진행됐어도 좀도둑들은 총맞아 죽을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집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칠 생각을 못한다. 서로의 사생활 침해가 있을 수 있는 공동 주택의 경우는 특별히 땅이 좁지 않는 미국에서는 그다지 효용가치가 없어보인다.

우리나라는 총기소유가 불법이니 도둑을 총쏴서 잡았다고 하더라도 도둑 잡은 것 보다는 불법 총기 소지로 오히려 주인이 잡혀갈 지도 모른다. 같은 조건이면 도둑이 유리하다. 이런 좀도둑 때문에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가 유리하고, 원래부터 좁은 땅덩어리였기 때문에 더더욱 아파트가 유리하기도 하다. 가장 괜찮은 점은 이렇게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현금화 할 수 있어서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쓸데없는 상상은 요즘 부동산으로 미쳐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환경 때문이다. 어째 어딜 가나 부동산 이야기 밖에 안하니... 어차피 내용은 개인적인 상상력의 산물이므로 신빙성 보장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길.

금요일, 11월 24, 2006

차량 x 부제... 다시

나는 차량 10부제 할 때부터 별로 신통치 않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 이유는 무작위적으로 반드시 차를 놔둬야 한다면 그야말로 그 차의 존재 자체가 낭비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1000만원짜리 차를 사서 안 타고 다닌다면 1000만원 낭비요, 홀짝제로 타고다닌다면 500만원 낭비라는 생각이다. 물론 차를 세워 두는 것 자체가 죄악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번 돈으로 산 차가 번듯하게 있고, 그 차를 사용해야 할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10부제나 5부제, 요일제 등으로 차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바로 그것이 '낭비'라는 것이다.

만약 운행되는 차의 수를 줄이고자 한다면, 당연히 자동차의 절대 수를 줄이는 방법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은 당장 국내 자동차회사의 매출 감소를 의미하므로 편법적으로 동원된 방법이 바로 x부제나 요일제다. 이것이 바로 나의 결론이며 현재도 그렇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기사 "승용차 요일제 위반 `얌체족' 3만명"에 보면 또 다른 위험이 내재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승용차 요일제 전자 태그를 부착하면 자기의 자동차가 어디를 갔는지 모두 들통나게 돼 있다. 내년에 감지기를 늘린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는 섬뜩한 느낌 마져 든다. 게다가 감지기 위치가 속이 뻔히 보이지 않는가? 현재 설치돼 있는 곳은 남산터널. 여기는 요일제 차량이 통행료 감면혜택을 보는 곳이다. 앞으로 설치할 곳인 신촌, 영등포, 청량리, 한강다리... 이곳은 범죄 다발 지역 내지는 자동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다.

또 다시 예언을 하자. 조만간 자동차를 사용한 강력 범죄 소탕에 전자태그가 한몫 했다는 기사가 실릴 것이다. 기사 내용을 예측하자면: "... 범인이 사용한 차량에 붙어있는 전자태그가 XXX에 설치된 감지기에 감지되며 범인의 꼬리가 잡이게 되었다..."

화요일, 11월 21, 2006

넋두리

보소보소. 내 말좀 들어보소. 어디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고. (혹시 닭아 자네 왕년에 삼바계를 주름 잡았고 지금도 Samba Tzigane 니 뭐니 해서 삼바에 대한 미련이 많을텐데 좀 도와 주지 않으련?)

사건의 발단.

우리 부서 서버로 사용되는 Win 2000 서버 기계가 웜에 감염되어 헛짓을 하기 시작.
원래 이 서버는 옛날 남던 기계에 FreeBSD + Samba로 파일서버로 사용되던 기계를 업그레이드 한 것. 내가 생까고 '알아서 하슈' 한 뒤 콜롬비아로 4개월간 잠적 후 복귀 하고 보니 그 기계는 최신 싸구려 완성품으로 바뀌어져 있었고 OS는 Win 2000서버로 깔린 상태였다.

OS가 뭐건 내 알바 아닌 상태로 지금까지 버티다 결국 웜에 의해 맛이 갔다. 태스크 매니저에 보면 a.exe, e.exe 같은 수상한 프로세스들이 점유하고 있었고 1분에 한 번씩 리부팅하는 것으로 보아 웜이 확실.

사실 전에 쓰던 FreeBSD + Samba는 그야말로 손탈일 없는 최적 솔루션이다. 가끔 하드웨어가 말썽을 부려 먹통되면 리셋 스위치 한방으로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기 때문이다. 은근한 압력으로 인해 나보고 문제를 좀 해결하라는 분위기를 몰아 가니 다시 한 번 전과 같은 선언(내가 관리 하면 유닉스 깔아버린다는 협박)을 했는데 역시 그쪽도 'OS가 뭐건 알바아닌 상태'로 일관. 오기가 나서 밀어버리기로 결심했다.

이제 OS선택단계. 전에 사용하던 향수가 어린 FreeBSD(지금은 6.1버전이 나왔지..) 그리고 널리고 널린 리눅스, 마지막으로 SUN사에서 공짜로 뿌리기 시작한 Solaris for x86. 이번에 설치하는 OS의 목적은 '마이너 OS'를 설치함으로 인해 특정 OS를 노리는 무작위적 웜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 리눅스는 제외되었고 아직도 버리지 못한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집착'에 따라 Solaris 선택.

그 전에 1분 마다 리부팅되는 기계에서 데이터 백업받는게 많이 까다로웠고 다른 하나의 넋두리로 씌여질지 모르니 건너뛰고 Solaris설치기로 넘어가자.

요즘은 OS설치 절차가 다들 간단해져서 좋다. 대충 그냥 next 버튼만 연타하면 알아서 깔아준다. FreeBSD는 CD 두 장이지만 Solaris는 자그마치 CD 7장(6장 + 언어팩)을 넣어야 설치가 된다. 그런거야 넣어 주기만 하면 되니 문제가 없다.

OS 깔끔하게 설치 후 로그인. 사용자 만들기 후 패키지 가는 것으로 들어갔다. 패키지는 solaris용으로는 http://www.sunfreeware.com에서 걍 다운로드 후 pkgadd로 설치할 수 있어서 괜찮다. 오직 samba와 samba를 깔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설치 했다. 중간에 inetd.conf 를 직접 에디트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내는데 걸리는 몇 분을 제외하곤 매우 깔금한 설치였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 samba 최신 버전(3.x)은 고질적인 i18n과 l10n이 예전 버전(2.x)과 다르다는 사실! default 옵션으로 해 보니 한글을 samba client에서 사용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유닉스에 들어가 보면 한글 파일이름이 몽땅 깨진다.

반나절을 고생하고 나서 알아낸 결과로는 samba 새 버전은 내부적으로 유니코드로 가 버렸고 유니코드를 알아듣는 Win XP, 200x 따위는 지네들이 잘 알아서 하니 괜찮고, 유니코드도 UTF-8로 해 버리면 '일반적'으로 서유럽어를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런 결론은 얻은 후 방안을 다시 찾아 보았다.

1. 어떻게 해서든 UNIX에서 EUC-kr 문자집합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

codepage 949가 사라진 지금 shared library 형태로 된 CP949.so를 누군가 개발해 주기를 기다리기 전까지는 요원한 일...

Samba를 down-grade하는 방법도 있겠다.... 하지만 이래야 하나?

2. 이번 기회에 유니코드로 대 변신

여기는 문제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유닉스에서 유니코드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백업을 다른 '유닉스'시스템에다 해 놨다는 것 ㅠ_ㅠ..

두 번째 문제는 ftp로 윈도우로 가져온 뒤 samba 연결 후 넣으면 (고생이 심하겠지만) 가능 하리라는 생각에 첫 번째 문제로 집중했다.

2.1 locale -a 해 보니 ko_KR.UTF-8이라는 로케일 설정을 주었다.
==> 잘 나오던 한글 메시지까지 깨진다. 이유는 터미널이 KSC-5601이기 때문에...

2.2 터미널(putty)설정에서 '강제로 UTF-8 해석'을 넣었다.
==> 메시지 잘 나오고 한글도 잘 보인다.... 하지만.... 한글 입력은 뷁.... 이건 한글 입력 자체를 유니코드로 해 줘야 할텐데....




결론은? ... 걍 이쯤에서 포기할란다.

월요일, 11월 20, 2006

정보 흐리기

옛날에는 정보가 부족하여 정보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큰 가치를 지녔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보의 존재 보다는 '가치있는 정보'의 존재가 중요한 시기다.

첩보 전쟁도 마찬가지다. 어떤 첩보가 누출이 됐을 때, 말은 도로 주워담을 수는 없어 회수의 방법이 없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첩보를 '지워'버릴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려 어떤 것이 진실인지 모르도록 하는 방법이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 순 없지만 연기를 많이 피워 버리면 도대체 어느 굴뚝에서 연기가 올랐는지 알 수 없는 이치이다.

늘 그렇지만 새로운 기술이나 체계가 만들어지면 그 체계의 순기능에 의해 활성화 되고, 활성화 되면 거의 반드시 역기능이 나오게 된다. 굳이 역기능 까지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물 흐리기나 다른 목적의 전용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유명한 DSLR 동호회 홈페이지인 slrclub을 보자 여기는 사진을 찍고 감상하는 동호회다. 많은 가입자가 있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정보를 얻고 교류를 하고 그럼으로 인해 이 사이트 자체가 하나의 접촉점이 되었다. 여기에서의 역기능을 보자면 장터를 볼 수 있다. 장터 역시 하나의 좋은 물건 교류의 장이지만 활성화 되다 보니 사기꾼이 판을 치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사기꾼 방지책이 들어갔지만 역기능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다음 DSLR과 상관없는 물품의 판매가 늘어났다. 장터 접근 권한을 강력히 제제하는데다가 장터 접근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꾸준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직은 감당할만 하다고 생각은 된다.

N 모사의 지식검색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계 상황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지금의 지식검색은 호기심 위주의 가쉽거리 검색과 단순상식 위주의 검색만이 쓸만하다고 보여진다. 나머지는 역기능에 묻혀서 쓰레기 정보만이 넘쳐나고 있다. 예를 들어 빈센트 엔 코로 유명해진 명품(이라고 주장하는)시계... 자기가 묻고 자기가 대답하는 식의 가짜 상식으로 정보는 왜곡이 되어 있다. 앞서 말한 대로 검색 결과는 많지만 믿을 수는 있는 정보는 찾기 힘들다.

옛날이 좋았다..(good ol'days). 라는 것으로 과거로 회귀는 불가능하다. 이미 이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좀 더 단순해 져야 할 것으로 내리기로 했다. 갑자기 봉창 두드리는 결론이 될 수 있지만 온갖 루머와 거짓된 지식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보다 단순화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수요일, 11월 15, 2006

부동산

지금까지 부동산 관련해서 이렇게 나라가 뜨거웠던 적은 없던 것 같다. 언젠가 한 번 줄기세포와 관련하여 온 국민이 줄기세포 전문가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북핵 문제도 부동산 문제 보다 비중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최근의 미묘한 기류로 따져보자면, 얼마전까지 '연착륙' 이라는 용어가 쓰이다가 최근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모두 '경착륙'에 대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부동산이든 뭐든 간에 이 정도로 과열됐다면 서서히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 만큼은 안정시키겠다며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거의 매번 헛다리를 짚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시나리오를 짜봤다.

집권 초기, 웅대한 꿈을 가지고 반드시 국가 발전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마스터 플랜을 세웠다. 목표는 경제의 꾸준한 발전과 서민들을 울리는 양극화(빈익빈 부익부) 해소, 국토 균형발전, 등 등 등... 많은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목표가 너무 높다보니 현상태에서 약간씩 발전하는 것으로는 오히려 퇴보나 다름이 없었다. 그렇다면 특단의 '묘수'가 나와야 한다. 특단의 묘수는 바로 행정수도 이전이다. 행정수도를 이전함으로써 서울로 집중돼 있는 개발이 지방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것일뿐만아니라 개발을 하게 되면 경기도 살아나 경제발전도 이룰 수 있고, 서울로 몰려드는 인구와 일자리가 지방으로 분산되는 효과도 있는 일석 삼조나 사조 정도의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근데, 이러한 대량의 개발은 당근 '돈'이 들어간다. 거액의 토지보상비가 풀릴 것이고, 제대로만 풀리면 이 돈은 재 투자되어 경기를 살리는데 일조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했지만, 첫 번째 문제부터 걸린다. 행정수도 이전은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킨것. '관습헌법'상 위헌이라는 판결을 맞고나서 부터는 이미지부터 타격을 받았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로 인해 관련 땅값은 이미 올라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칼을 빼 들었으면 무우라도 잘라야 해서 행정특별도시(?)라는 괴상한 형태의 도시가 만들어져 버린다.

두 번째 문제는, 토지 보상비가 풀렸지만 이 돈이 주식이나 사업에 투자된게 아니라 도로 부동산으로 재 투자됐다는 것. 돈은 많이 풀렸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태에서는 우리네 정서에는 '부동산에 묻어두자'라는 것이 누구든 할 수 있는 결론이다. 그럼 결국 어떤부동산이냐는 문제고, 그 시장에서는 역시 아파트 라는 답이 나온 것이다.

이렇게 틀어진 방향은 당근 부동산 급등 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됐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놈은 많은데 물건이 한정돼 있으면 당연한 현상이다. 정부는 당연히 이러한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토지보상금으로 풀린돈이 부동산에 몰리지 않게 강경한 대책을 쏟아놓는다. 그런데... 잠깐 다시 생각을 해서, 그냥 꽉꽉 틀어 막는다기 보다는, '세금으로 회수' 쪽으로 살짝 방향을 다시 틀었다.

그래서 결정된 정책이 종부세와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 부동산 가격의 1%를 세금으로 내는 것은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금리가 1% 정도 오버헤드를 안고 시작한다는 의미고, 그 1%는 고스란히 국가가 환수하게 될 예정이므로 무리한 적자운영을 어느 정도 메꿔줄 수 있다. 또한 금리 이상으로 올라도 양도차익의 상당액을 다시 세금으로 환수가 가능하므로 단기 급등에 대한 대처도 가능하며 제대로만 먹힌다면 양수겹장이 것이다. 즉, 장기적으로 묻어두겠다면 종부세로 회수, 단기 차익을 노린다면 양도세로 회수, 부동산이 아닌 다른곳(예를들어 주식)에 투자한다면 대환영. 이것이 바로 정부가 노린 회심의 8.31 대책인 것이다.

그 다음 시장의 반격은 재건축. 앞서 이야기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된 이후 이렇다할 지방 발전 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돈이 몰리는 곳은 '역시서울'이었고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재건축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 아직까지도 금리를 높일 수준의 경기가 되지 않았고 돈은 풀렸으나 투자처는 없다. 수십년간의 노우하우(부동산 불패신화)는 이 돈이 다시 부동산으로 몰리도록 하였다.

이번 정부는 양수겹장을 좋아하는 듯 해서 '보이지않는 손'과의 대결을 진행중인듯 하다. 재개발로 몰리는 돈을 정부는 가만 두지 않는다. 아직도 정부는 행정복합도시만 잘 만들어지면 서울의 주택수요는 급감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듯 하다. 정부의 생각으로는 서울에 더 투자하는 것은 낭비요 필요없는 일이고, 이 몰려드는 돈을 지방에 좀 보내 양극화를 해소했으면 하는 것 같지만 그걸 정부가 제어할 순 없는일이다. 어쨌든 이번에도 대책을 내놨다. 이른바 3.30 대책으로 강력한 재건축 규제다. 한마디로, '너네들이 재건축할거라면 임대주택 이만큼 지어놓고, 그걸로 이익 보는 거는 우리(정부)가 환수한다'이다. 손안대고 코풀려는 정부의 속내가 그대로 보인다.

8.31과 3.30 대책으로 정부는 승리를 확신한다. 솔직히 이제는 돈이 더 이상 부동산으로 몰릴 리가 없기 때문이다. 토지는 이전부터 꽉 묶여있었고, 8.31로 부동산 '투기'는 불가능해 졌으며 개인이 개인 재산가지고 하는 재건축도 공공에 대한 투자를 해야지만 진행이 될 뿐 아니라 이익마저 환수하기로 한 마당에 이제는 부동산으로 몰릴 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 이제는 8.31 대책이 효력을 보는 가을까지만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8.31 대책으로 거래가 끊기고 1가구 다주택자들을 '죄인' 취급하고 있어 이들은 불만이 쌓이고 있는데다가, 현실적으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뭘까를 보면 결론은 나온다. 양도세는 무시무시하게 많다. 현실적으로 이걸 파는 것은 그냥 국가에 주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렇다고 그냥 쥐고 있으면 종부세가 아프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것이다. 금리도 낮으므로 전세금을 예금에 묻어두는 짓을 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다. 오히려 지금의 전세금을 아파트 담보로 대출받아서 돌려주고 세입자로부터 월세를 받는게 짭짤할 뿐 아니라 종부세도 납부할 수 있다. 월세는 현재 금리 + 종부세 + 알파 수준에서 결정하면 깔끔.

이것이 바로 추석 이후의 전세대란이다. 사실 전세 대란은 8.31 대책이 나올때 언급은 됐었으나 무시를 했었던 것 같다. 전세대란은 서민들이 첫 집을 마련하는 소형 주택의 급등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은 더 이상 정부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집값이 떨어진다고 했으나 떨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의 급등은 당근 돈이 많이 풀린 것 때문이다. 정부는 규제로 꾹꾹 막아 두면 알아서 다른 곳으로 투자처를 옮길 줄 알았지만 이제는 규제로 막을 수 없을 만큼 돈이 부풀어 올라있다. 그것도 부동산에만.

이제부터 나오는 정부의 대책은 백기 투항 후 과부 주머니 쌈지돈까지 부동산에 들어갔다가 버블이 한거번에 꺼질때의 충격완화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소위 말하는 대출규제다. 빌린 돈으로 부동산 사고, 그걸 담보로 또 부동산을 사고.... 이러다 버블이 터지면 줄 파산이다. 은행은 보호를 해야겠기에 40% 만 담보비율로 인정... 이건 버블이 꺼졌을때 거진 반토막 날 걸 예상한단 소리다.

여기의 피해자는 누굴까? 바로 중산층이다. 집은 한 두푼하는 것이 아니므로 집을 마련하는 순서는 대략 이렇게 갈 것이다. 취직후 월세방에서 시작, 돈 모아서 전세, 전세금 올려 다니다가 전세금 + 대출로 내집 마련, 대출금 값고 큰 집으로 갈아타기. 일단 전세가 어려워지는것과 전세금 + 대출로 내집을 마련하기 힘들어지는 것으로 집 마련 자체가 점점 멀어진다. 이번 정부의 목표인 양극화 해소와는 반대되는 현상이 나온다.

최근 청와대 홍보수석의 강남집에 관련된 시민의 반응이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극명히 드러낸다. 이 사람은 2004년도에 2억을 가지고 8억을 대출받아 지금 22억짜리 강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차지한 아주 모범적인 부동산 투자(기?)가다. 불법적인 짓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한다. 근대 왜 비난을 받을까?

첫째, 이 사람은 '지금은 부동산 사지 마세요' 라고 하고 집을 팔았다. 이 사람이 자신의 집을 산 사람을 보고 뭐라고 생각했을까? ('뷰-웅신'?) 누군가 집을 산다고 하는 것은 누군가 집을 판다고 하는 것이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는데 이건 완전히 반대로 행동한 것이다.

둘째, 이 사람은 '모범적인' 행동을 했다. 다른 사람도 이를 본받아 4년만에 2억에서 22억으로 불릴 수 있도록 노우하우를 전수 받아야 한다. 그런대 강남에 입성한 사람의 상당수가 이 사람과 비슷한 모범생이다. 미래를 읽는 노우하우도 있고, 과감히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투자를 하는 결단력도 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사람들이 단지 강남에 집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강남 투기꾼'으로 징벌성 세금인 종부세 대상에 올라야 하는 건가?

자, 이제 결론을 내자,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실패다. 애초에 부동산을 부동산만 가지고 풀려고 했고, 그나마도 정부가 딴생각으로 세금쪽 정책을 강화하다 보니 원래 하려고 했던것들은 하나도 제대로 되지 못했다. 지금은 정권 말기라 정책을 발표해도 먹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아서는 아니된다. 아집과 좁은 시선에서 벗어나 좀 더 시장에 순응하는 정책을 내놨으면 한다.

토요일, 10월 21, 2006

혼돈스러운 표현

가끔가다 보면 '하루 커피 한잔값을 아껴서...' 혹은 'TV 한 시간 안보고...' 로 시작되는 계산이 있다. 이런 표현들은 얼핏 들어보면 매우 작은 것 같지만 사실 그다지 작은건 아니다.

예를 들어 중앙일보의 기사

[MONEY] 하루 커피 한잔 값 아껴 우량주 사면 30년 뒤엔 800억 부자 ?

참조.

환산하면 한 달에 8만원을 30년 동안 투자하라는 소린데... 그것도 40% 수익율을 꾸준히 30년간 유지해야 한다. 이런 사기성 짙은 말은 피라미드 식 불법 다단계 판매회사의 설득 논리와도 유사하다.

뭐, 기사야 자세히 읽어보면 그런 사기를 치려는 목적은 아니고 '우량주의 수익률이 연간40%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정도의 기사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굉군의 황당메일에 연리 500%에 대출한도 11.8만원... -_-;도 하나의 금융상품인 것인가?

수요일, 10월 18, 2006

미국 비자 발급

미국 비자 발급 완료~

조만간 미국 출장 때문에 필요한 미국 비자를 오늘 받았다.

미국 비자 발급받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인식이 많은데, 사실 미국에 관광비자로 가서 눌러 앉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미국 대사관에서 확신시킬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으면 그다지 까다롭지는 않다.

다만, 절차라는게 놈들 편한대로 돼 있고, 비자를 한 번 받으면 10년간 유효하므로 비자신청을 여러 번 할 가능성이 없다보니 신청하는 사람은 '초보'일 수 밖에 없어서 이런 저런 짜증나는 일이 많이 있다.

자, 그럼 나의 '비자신청기'를 참고하시라.... 대상은 믿을 만한 직장... 에 다니는 월급쟁이가 자신의 비자를 신청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이다. BRP는 다른 절차를 따라가니 여길 참조하지 말것.

세부 절차는 과감히 생략하고 중간중간의 포인트만 짚을테니 너무 부실하다고 쫑크주지 마시길...

먼저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해서 간략히.

  1. 인터뷰 신청
  2. 서류준비
  3. 비자피 납부
  4. 인터뷰
  5. 비자수령

1. 인터뷰 신청

인터뷰 '신청'하는데 돈이 든다. 즉,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신청'을 위해서는 돈($11.xx 정도...)을 미리 결재를 해야 한다. 물론 인터뷰 신청을 위해 결재를 한 경우 3 개월 내에는 결재시 받는 PIN번호로 인터뷰 예약 시간을 조정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인터뷰 예약일 이틀 전 부터는 PIN 번호로 접속 자체가 안되므로 인터뷰 하루 전날 예약일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 아울러 인터뷰 예약일이 찍힌 페이지 출력은 미리미리 해 둘것.

https://www.us-visaservices.com/securedefault.htm

여기서 '계속'을 하면 결재페이지로 넘어가고 결재 후 PIN 번호를 받는다. 다음 접속 시에는 이 PIN번호를 입력하면 해당하는 예약페이지로 바로 넘어간다. 중요한 사항은 결재 한번에 주민번호 하나씩이라는 사실이다. 결재 후 주민번호와 이름을 바꿀 수 없다. 이름은 '여권이름'이다. 반드시 여권이름과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 만약 이름을 잘못 넣어서 바꾸려면..... 다시 결재하는 수 밖에 없다. (이러니 미국 욕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다.)

나머지 입력 내용은 뻔 하니 생략.(사실 잘 기억이 안나서... 그 페이지를 보려면... 역시 '결재'를 하지 않고는 불가능.) 나중에 PIN 번호를 넣고 인터뷰 날짜는 재 조정이 가능하다.

2. 서류 준비

서류 준비는 DS-156, 157의 비자 신청서와 재직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등...이 소요된다. 여행사에서 이 서류를 대행해 주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해 주는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인터뷰 까지 대행을 해 줄 수 있다면 별 말이 없겠지만 그것도 아닌데다가 나머지 재직증명서니 등등을 떼기 위해서는 어차피 자기가 가는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DS-156,157 신청서 작성요령은 최대한 빈칸은 없애고 일목요연하게 '내가 미국가서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올거다'라는 것을 나타내면 문제 없다. 앞뒤 안맞는 게 있을 경우 피곤해 지므로 앞뒤문맥을 맞추는 게 덜 피곤하다. 가장 적을때 곤란한게 미국내의 여행 계획인데, 여행사를 통한 대행일 경우 대략 자기네들 상품 하나를 가라로 적기 때문에 무지 편하긴 하다. (어차피 계획이란 변경이 있게 마련 아닌가...)

그럼 여기서 해당 내용 (DS-156의 22번~27번 필드)을 채워 넣는 쉬운 방법 소개하고자 한다.

  • 여행 목적은 그냥 출장(Business Trip) : 다른 사람 설명을 들어보면 '관광' 목적이 미국에서 돈을 쓰고 올 가능성이 높아 선호한다고 하는데 그건 여행사 변명인듯 하고 앞뒤 문맥 맞추는게 더 나을 듯 하다. (참고로 나는 여기다가는 관광(siteseeing)썼다가 쫑크 먹었다)
  • 목적지는 적당한 도시 : 어차피 출장이면 그쪽 도시라고 하면 된다.
  • 묵을 곳 : 웹 검색으로 근처 호텔중 아무거나 찍은 후 베끼면 된다.
  • 동행자 : 혼자 갈 경우는 대략 설명을 하라고 하는 듯 하므로 혼자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같이 가는 상황이라면 '회사동료 누구누구'로 적어놓는게 오히려 더 편하다. (나중에 그 사람은 갑자기 일이 있어서 못갈 수도 있지 않은가?)
  • 나머지 만날 사람의 전화번호나 주소... 이런건 NONE으로 적어도 별 상관 없는 듯 하다.
사실 이런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을 경우 인터뷰가 길어진다. 길어진 인터뷰에도 대사관 판단으로 '의도적으로 방문 목적을 숨기려 한다'는 인상이 심어지게 되면 아마도 비자가 거부될 듯 하니 뭔가 앞뒤가 안맞는게 나왔을 경우 실수로 인정하고 맞게 고친뒤 원래 그렇게 썼던 원인을 대략 설명하면 별 문제없겠다.

소득금액증명서, 재직증명서, 호적등본, ... 등등 서류는 탄탄한 직장 개념으로 설명을 하자면 소득금액증명과 재직증명서만 있으면 별 상관 없어보인다. 이놈이 이정도 직장을 이정도 연봉을 받으며 다니는데 설마 미국에 눌러 앉겠냐는 인상만 심어주면 오케이. 재직증명서는 각 회사서 ... 소득금액증명은 세무서에 가면 바로 떼준다. 본인이 가면 신분증 하나만으로 바로 발급 가능하다.

DS-156에는 사진이 하나 들어간다. 5cm x 5cm 짜리 사진인데, 급하면 길거리에 있는 사진촬영하는 곳에서 해도 상관이 없어보인다. 여권 사진과 달리 그냥 잉크젯으로 프린트한 느낌인데 정 걱정이 된다면 사진관 들어가서 '미국비자용 사진'이라고 하면 알아서 다 해주지만... 비싸다. 적당히 조건을 살펴보니 얼굴은 크고 정확히 나와야 하고 배경 하얀색이라는 것만 주의하면 되겠다.

3. 비자 피 납부

비자도 10만원 가까이 돈을 주고 사는 개념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라서 그러려니 하기엔 좀 아까운 감이 없지 않다. 신한은행에서 납부하고 영수증 비슷한걸 받아오면 된다. 납부영수증에 주민번호가 들어가기 때문에 앞에 줄선 사람껄 슬쩍해서 내겠단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신한은행은 미국대사관과 KT건물 사잇길로 주욱 가면 소방서 지나서 있으니 인터뷰 하러 약간 일찍가서 내도 된다.

4. 인터뷰

인터뷰는 예약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가는것을 권장한다. 미 대사관에 도착해서 줄 선 사람을 보니 아무래도 미국대사관의 바깥 벽을 보호하고 있는 것은 전경이나 경찰이 아닌 비자신청인들로 보인다. 미국 대사관의 외곽 벽의 1/2를 비자 신청인이 덮고 있으니 맨 끝에 가서 줄을 섰다면 약 30분 정도 걸려야 미 대사관 내로 진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참고하도록. 나는 1:30 예약을 했다가 미 대사관 입장을 두시가 넘어서 했다. 그래도 별 상관은 없긴 했다.

비자신청 홈페이지에 보면 미 대사관에는 핸폰도 들고가지 말라고 엄포를 했는데, 핸폰은 전원을 끄고 손에 들고 들어가면 된다는 것 같다. 다만... 안에 들어가서도 기다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닌데 PSP나 핸폰 오락을 못한다는게 불만.

들어가면 택배신청서를 내야 한다. 발급된 비자가 부착된 여권을 착불로 택배로 부쳐주겠단 이야긴데, 바깥에 줄 서 있을 때 택배신청서를 받아서 써도 되고 안에 들어가서 써도 된다.

그 후에 인터뷰 예약시간이 프린트된 페이지를 내야 하고, 지문도 찍어야 한다. 그 뒤에 윗층에 올라가서 기다렸다가 인터뷰를 받으면 된다.

5. 비자 수령

그 후에는 기다리기만 하면 택배로 여권이 배달된다. 착불로 6000원...이다. 이래저래 돈으로 바르는 듯 한 느낌.

월요일, 9월 25, 2006

비염

고생중이다. 저번에 집수리한 이후에 새집증후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이리도 심한 것은 처음이다. 잘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는 '새집'에 들어가 본 적이 없군...

한달간을 고생한 뒤 (중간중간에 의무실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얻어다 먹었다) 대전에 내려간 뒤 토요일 오후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사실 오전에 찾았는데 손님이 많아서 오후에 등록해 놨다. 오후 2시에 등록을 한 후 1시 50분 경 다시 찾아갔다.

찾아갔는데... 의외로 꽤 손님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소 15명 정도는 돼 보였다. 나는 오후 2시에 등록을 했고, 등록할 때에는 나보다 먼저 2시에 등록한 사람이 한 명 보였다. 토요일 오후 진료는 3시 30분에 끝난다고 했다. 그렇담 90분간 15명의 진료라면... 두당 4분간 진료면 거의 끝나겠군...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의 새로 접수하는 손님과의 대화가 들렸다.

"오후 3시 정도에 오세요. 오늘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쯤이면 빌 것 같습니다."

... 손님이 많지 않아서.... 오후 3시... 가만있자... 그러고보니 내가 등록할 때 난 2시로 적어넣었지만 3시로 적어넣은 손님도 있었다. 그렇담 이 손님들이 다가 아니고, 새로 오는 사람도 있을테니... 과연 두당 얼마를 할애해야할까?

그 의문은 잠시 후 풀렸다. 2시 정각 이름을 두 명 불렀다. 난 물론 두번째로 불렸다. (당연... 내 앞에 2시로 등록한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었다) 잠시 앉아 있었고 그 사람은 1분 내에 의자에서 내려왔다. 나도 의자에 앉는 시간을 제외하고 약 1분 미만의 시간에 끝났다. 들었던 내용은 딱 세마디.

"처음이세요?"
"비염이 심하네요"
"약을 4일치 드릴테니 먹고 별 차도 없으면 수요일날 오세요"

흠.... 대략 환경이나 원인을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약의 구성분을 대략 살펴보니 핵심 내용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염려하며 먹어야겠군. 나머지는 항히스타민제와 유사한 증상완화제와 함께 부작용을 줄이는 제산제 비슷한 것들...
어쨌든 약은 부작용이 심한만큼 효과는 확실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장기 복용한 경우라 했으니 일단 이 약을 먹고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버텨야겠다. 그럼...

금요일, 9월 15, 2006

상품 껍데기, 뜯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요즘 인터넷에서 상품을 사서 배달시키는 경우가 많겠다. 책 같은거야 살짝 펴본다고 상품성이 훼손되거나 하진 않겠지만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는 CD-key 형태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아서 뜯어서 CD-key만 살짝 적어두고 반품해버리면 대책이 없게 된다.

그래서 상품 포장 뒤 봉인을 하고 엄중한 경고문을 붙인다. "이 봉인을 뜯는 순간 반품은 되지 않으며..." 로 시작하는 경고 말이다. 뜯은 다음 CD에 기스가 난 걸 확인하고 바꿔달라고 할 수는 있지만 반품은 안된다. 뭐,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그런데 오늘 본 상품은 기절초풍할 문구가 적혀 있었다. 대략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뜯을 경우 반품이 안된다는 이야긴데, 뜯을 경우 부속품이 없거나 부족한 것을 이유로 반품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략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아니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뜯어봐야 할텐데... 뜯는 순간 빈 박스면 '네... 꽝입니다. 다음 기회를....' 하고 말아야 하나?

아니면 X-레이에 투시해서 물품이 모두 제대로 있나 확인 한 뒤 뜯어야 하나?

금요일, 9월 08, 2006

예비군 훈련

예비군 훈련 완료. 이것으로 동원 훈련은 끝. 재수 없으면 내년에도 불려나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을 듯.

예비군 훈련시 현역병들 괴롭히고 장난치는게 보편화 된 것 같다고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10시 취침, 6시 기상, 아침 점호 저녁 점호 다 하고 땡볕에 24인용 천막도 쳤다.

그럼 이번 예비군 훈련 정리:

1. 역시 줄 잘서야 한다. 모 중대는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엉덩이가 아팠단다. 우리는 열라 굴렀다. 얼굴이 타서 허물이 벗겨진다.

2. 날씨는 기가막히게 좋았다. 1주일 전만 해도 밤에 더워서 잠을 못잤다고 하고, 앞으로 조금만 더 있으면 밤에 잘 때 엄청 추울듯.

3. 고생많이 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햇빛 피해서 그늘로 오면 모기떼 습격...

4. 앙증맞은 내 발에 275mm 전투화는 무리... (신병 훈련때 255mm 신었다. <- 요건 좀 꽉 끼는 듯.)

5. 밥맛 없다. 내가 밥맛 없다고 느낀다면 이건 심각한 거다.

6. 연정훈이 PX에 있다더라. 한가인이 매일 데리러 온다던데... (보진 못했다.)

7. 24인용 텐트 치는 훈련... 선배들이 농땡이 피우고 빠릿빠릿한 현역이 대신 처줘도 모자랄 판에 텐트 한 번도 처보지 못한 현역들... '선배님들만 믿겠습니다...' OTL... 이건 아니자나.... (결국 예비역들이 가르쳐 줬다.)

어쨌든 국민의 4 대 의무 중 국방의 의무 성실히 수행!

수요일, 8월 30, 2006

라면봉지 처리

출출할 때 라면 한 개 끓여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라나?

어쨌든 대부분 라면은 끓여먹어 봤을 텐데... 이야기 도중 재미 있는 상황 발생...
이야기는 라면 끓여먹고 나서 라면 봉지 처리에 관한 내용이다.

아줌마 10년차: 빨래 짜듯 비틀어 짜서 봉지 크기를 줄인다.

옆에 있던 ROTC 출신: 딱지 접듯 접어서 봉지 크기를 줄인다.

그 옆에 있던 기숙사 9년차: 봉지를 접어서 스프봉지 안에 넣는다.


어디에 더 점수를 주어야 하나?

금요일, 8월 25, 2006

집수리

집 수리를 했다.

지어진지 30년 된 아파트라 할 만도 하다.

집수리를 할 지 말지는 상당히 고민되는 사항이긴 했다. 왜냐하면 조만간 재건축이 추진될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재건축을 억제하는 정책 때문에 재건축 자체가 추진되는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은 명확하다.

아파트 자체는 튼튼하다. 너무 튼튼해서 안전진단은 절대로 통과 못할 듯하다. 하지만 이미 아파트의 각종 관(상수도관 하수도관 등등)은 동맥경화가 심각하다. 우리집은 하수구가 역류할 정도다.

사실은 재건축까지 버티려고 했다. 하지만 하수구문제로 아래집이 문제가 될 때에는 윗집이 덤탱이쓰기 때문에 버틴다고 하더라도 고치긴 해야 한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우리집 욕실 벽에서 윗집에서 흐른 것으로 보이는 하수 자국이 노출된 것. 집에선 잠만자다 보니 하수가 흐르는 것은 직접 보지 못하고 흐른 자국과 함께 냄새만... 일단 관리실에 연락해서 윗집에 통보는 했다. 관리실에서는 플래쉬를 들고 욕실 천정을 살피더니 '물이 흐를때 연락하세요' 라는 말만 남기고 철수.

그 이후 며칠이 지났다. 퇴근 시점에서 관리실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집을 한 번 보잔다. 윗집도 들어왔다고 했다. 근데, 하는 이야길 들어보니 상황이 좀 다르다. 알고봤더니 우리집 뿐 아니라 우리 아랫집에서도 물이 샌다고 하는 것이다. 눈치챈 이후 난 '윗집서 샌게 아래까지 간거다'로 우기기 시작했다.

우리집이 잘됐든 잘못됐든 일단 윗집부터 고치는게 맞을 듯 해서 그렇게 추진했고, 윗집은 우리집 문제가 있든 없든 우리집 천정은 윗집에서 고쳐야 하기 때문에 별말 없이 공사를 시작했다.

자... 이제부터가 고민시작. 어차피 윗집 하수관은 우리집 천정에 구성이 돼 있으므로 우리집이 공사장이 될 것은 뻔한 것이라 '하는 김에 우리집도...' 라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기 시작했다. 욕실 토탈 공사비용 260만원. 그리고 만약 공사를 한다면 욕실하수 뿐 아니라 싱크대와 다용도실 하수도 같이 처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사실 그게 필요했다. 우리집에서는 종종 하수가 역류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파이프는 완전히 새롭게 사용하는 것이라 30년된 아파트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꿈같은 집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싱크대와 다용도실 하수관을 새로 만들어 넣으려면 마루를 뜯어내고 마루밑에 넣어야 한다. 안그래도 마루는 상습적인 하수역류로 군데군데 썩어 있었고 들떠 있었기 때문에 미관도 좀 그렇고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 마루 뜯고 하수관 묻기로 결정.

마루를 뜯고 바닥에 하수관을 설치한다고 마음을 머는다면 중간에 벽을 헐어버리는 것이 좋다. 집 구조상 하수관이 싱크대에서 중앙하수관로까지 직선거리로 뚫리는게 좋기 때문인데다가 벽 자체가 옛날 아파트구조상 엄청나게 좁게 만드는 벽이라 마루까지 뜯는 공사라면 허물지 않는게 오히려 손해라는 느낌이다. -> 벽 헐기로 결정

이 정도의 대 공사라면 '하는 김에...'가 더더욱 문제를 일으킨다. 이 아파트는 옛날 구조라 난방이 스팀방식의 히터다. 그러다 보니 벽에 장식장이나 기타 가구를 놓을 수 없는 공간이 존재하는데다가 속에 쌓이는 먼지를 처리하기도 힘들고, 결정적으로 집이 좁아지며, 겨울엔 바닥이 차가워 이래저래 안좋다. 요즘은 대부분 거실도 난방은 바닥으로 한다. -> 어차피 뜯을 마루, 난방용 코일을 바닥에 깔기로 결정.

자... 이쯤 됐으니 집은 완전히 난장판. 하수구를 막기로 한 다용도실은 존재 가치가 없어져 옆의 쪽방을 약간 늘리기로 결정했다. 약간 늘리면 가용한 방이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 예전의 구조로는 쪽방이 너무 작아서 방으로서의 활용도가 없는 상태였다. -> 다용도실 벽 헐고 새 벽 만들어 방 하나 구성 결정.

마루바닥을 뜯으면서 난방용 코일을 바닥에 깐다고 했는데, 이 작업을 하다보면 당근 집 전체의 난방 배선이 달라진다. 안방, 작은방1/2 의 모든 방에 대한 난방배선을 새로 하지 않으면 안방쪽의 난방이 잘 안될 수도 있다고 한다. -> 모든 방 바닥 뜯고 난방 배관 새로 하기로 결정.

다용도실과 가스배선이 완전히 새롭게 구성이 되는데 싱크대를 옛날것을 사용하기 뭣하니 새롭게 하기로 또다시 결정. 이제는 추가되는 금액이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게 그다지 많지 않을 정도가 됐다.

마지막으로, 전체가 끝난 이후 도배... 역시 이것도 도배할 때가 되긴 됐지... 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고 함....

결론은? 비용 단위가 바뀌고 공사기간이 근 한달 가까이 갔음.

어쨌든 지금은 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