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07, 2006

여권 신청서 접수!

어제의 실패를 교훈삼아 오늘 여권 신청서 접수 재도전.

알람을 5:30으로 맞춰놓고 전투취침모드 돌입. 다시말해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작년에 사용하던 모기장을 치고 취침. 5:30에 알람에 깼지만 도저히 못참고 알람을 다시 5:50에 맞춘후 다시 잠들려던 몸을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6:00에 나섬.

6:20에 서초구청 도착해서 주차장을 들어가 보니 어제 8:20때와는 달리 주차장의 반 이상이 차 있었다. 일단 세워놓고 들어감. 민원 창구 앞의 문은 닫혀있었지만 그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이 보였다. 의외로 사람 숫자가 적어 좋아할 뻔 했지만, 그 줄의 끝을 찾고 나서는 거의 절망. 줄을 바깥으로 늘어선게 아니라 서초구청의 중앙 계단으로 올라가는 쪽으로 줄을 섰다. 몇 층인지도 모를 정도로 올라간 후 겨우 끝 발견해서 섰다.

7시가 가까와지면서 줄을 다시 세우는 공무원 등장. 점점 길이가 줄어들어 7시정도에 표를 받았다. 받은 표는 304번. 6시 20분에 도착해서 받은 표가 304번. 304번 표를 가지고 있으면 14:05에 와서 서류를 접수하면 된단다. 근데, 서류 접수 시 미비한 상황이 연출되면 낭패를 보기 때문에 그쪽에서 권장하는 것이 신청서를 채운 뒤 '검사'를 받고 나머지 미비사항을 완전히 해 오는 것이다.

아... 7시 좀 넘어서 신청서 채울것을 고민하고 있을 무렵 나오는 안내방송은 인근의 강남구청은 아직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을 아직 하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빨리 가라는 이야기를 했다.

13:50 정도에 도착을 해서 보니 번호는 아직 270번대. 한 30분을 기다려서 번호가 되었다. 신청은 간단했지만, 외교통상부 전산망이 느려서 뭔가 작업하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는 모양이다. 막간을 이용하여 슬쩍 어느 구청이 여권 만드는데 제일 한산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예상했던대로 방학,휴가철과 맞물려서 여권신청이 폭주하여 어느 구청이나 똑같다는 것이다.

어쨌든, 여권이 급하다면 수수료를 얹어줘서 여행사를 통한 대행이 있을 수 있다. 아니라면 새벽 5시30분 기상은 당분간 필수인 듯 하다. 여권 만료일이 좀 남았다면 성수기를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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