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4, 2007

게임 - 던전시즈 - 고뇌의 왕좌 - 난이도 편

바로 앞 포스팅에 고뇌의 왕좌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었다. 여러 가지 단점들 중에 여기선 난이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이도... 너무 쉽다.

디아블로2 를 하던 사람들은 attribute와 skill을 찍기를 무지 고심한다. 왜냐하면 스킬치는 한정돼 있고 찍어야 할 스킬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킬을 하나라도 잘못 찍으면 고생이 무지무지 심한데다가 죽도밥도 아닌 캐릭터가 되기 때문에 캐릭을 버리고 새로 만드는 사태까지 가게 된다.

자... 던전시즈를 보자. 전편에서도 언급은 됐지만, 난이도는 쉬운축에 든다고 했다. 얼마나 쉽냐하면... attribute와 skill을 하나도 찍지 않고 레벨 99까지 찍을 수 있다. 그것도 하루나 이틀 내에. 물론 퇴근후 애들한테 안들키게 조금씩 한다면 한 3~4일까지도 걸릴 수는 있겠다. 그렇담 그게 개노가다를 통해서일까? 아니다. 자신의 레벨 근처의 몹을 잡으면 수월하게 올릴 수 있다. 레벨이 높아진다고 해서 경치가 짜지는것도 아니다.

그렇담 이렇게 스탯이나 스킬을 하나도 안찍은 캐릭은 약한 캐릭일까? 그것도 아니다. 던전 하나 클리어 하는데 포션 하나도 안쓴다. HP, MP복구 시간따위는 잊은지 오래. 왜냐하면 줄지 않으니까. 그것도 최근 재생벨트 하나 얻은 후로는 맞아가며 해도 맞아서 떨어지는 수치보다 재생력으로 올라가는 수치가 더 커서 이제는 그것마져도 신경을 껐다.

이렇게 난이도가 떨어진 이유는 다름아닌 무지막지한 아이템 공세와 떨어지는 인공지능에 있다. 처음엔 좀 힘들지만 조금 가다보면 올스탯 +40 짜리들이 툭툭 떨어진다. 보통의 아이템에는 착용을 위한 스탯이 필요해서 고생을 좀 하지만 올스탯 +15 짜리들을 좀 얻는다면 스탯 때문에 고생하지 않는다. 후반(레벨 90+)에 가면 싱글 스탯은 +80이상 짜리도 존재한다.

그 다음 떨어지는 인공지능. 추종자만 인공지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몹도 떨어진다. 5마리가 몰려 있는 것이라도 하나 씩 유인해 잡을 수 있다. 또, 몹 타입은 딱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레인지타입, 다른 하나는 밀리 타입. 레인지 타입은 활로 쏘고 피하고 쏘고 피하고... 하면 한대도 안맞고 잡을 수 있다. 밀리 타입은 그보단 힘들지만 보통 밀리 무기는 괜찮은게 많이 나오므로 무기 바꿔서 그냥 때려잡으면 된다.

아니면... 얍삽한 방법이 있다. 밀리 타입 중 50% 정도는 다가와서 때리기 전 준비자세가 있다. 즉, 다가와서 때릴 준비자세를 잡을 때 살짝 도망간다. 그 다음 다시 활... 이걸 반복할 수 있다. 멍청한 그놈은 슬슬 걸어와서 헛스윙, 다시 다가와서 헛스윙...하다 죽는다.

그러므로 팔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현금화해서 스탯붙은 아이템을 사면 게임은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인벤토리가 작으므로 아이템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1. 아이템 착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스탯이 붙은 아이템. 일단 아이템은 착용하고 봐야 하니...
2. 공속+, 추가 대미지 : 공속+는 활을 한 번 쏠 걸 두 번 쏠 수 있게 만드니 반드시... 비슷한 이유로 스탯을 찍지 않으므로 대미지 추가는 오직 추가대미지 밖에 없다.
3. 스킬+ : 역시 스킬을 찍지 않으므로 유일한 스킬 증가 방법. 후반에 가면 스킬+4, +5 짜리가 우수수 떨어진다.

우선순위 중 최 하위는 방어력과 저항력... 원래라면 레인지 어택 맞으면 꽤 아프지만 앞서 회피 방법을 익히면 거의 맞지 않는다.

일단 모그림으로 노스탯 노스킬 99까지 만들었으니 이젠 알리스터다.

일요일, 4월 15, 2007

게임 - 던전시즈 - 고뇌의 왕좌

최근 구매한 게임이 바로 이 게임이다.

Dungeon Siege - Throne of Agony인데, 이 게임의 출시는 작년이었다. 한글판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발은 되었는데, 호주판을 변경사항 하나 없이 매뉴얼만 한글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디아블로가 인기를 끄니 디아블로 스타일이라고 많은 선전을 하는 모양인데, 틀린말은 아니다.

다른 것들은 제끼고 이 게임의 단점을 열거해 보기로 하자.

1. 짜증나는 추종자.

이 게임은 follower를 두어 조수와 같이 파티를 형성하여 게임이 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추종자의 아이큐가 상식 이하다. 예를 들어 치료를 잘 해주는 애가 있는데, 적이 일정 거리 이하로 들어오면 무조건 공격한다. 자기가 죽던지, 주인이 죽던지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공격... 게다가 이 '무조건'이라는게 자신의 공격이 벽에 막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공격이라는 것이다. 돌아서 문으로 들어가서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2. 로딩

PSP의 UMD로딩속도 문제는 많이 알려진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로딩속도를 개선할 필요는 있다. 이동을 로딩 한 번으로 끝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마을에서 포탈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할 때, 포탈을 작동시키면 긴 로딩을 통해 지도를 로딩한 다. 그 다음 목적지를 클릭하면 또다른 긴 로딩이 기다린다. 대부분의 포탈로 이동한 후 던전으로 들어갈 때 로딩이 한 번 더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각각의 로딩시간이 길지 않다는게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3. 게임 버그

몇 가지 버그가 있는 듯 하다. 예를 들어 나는 중간에 물건을 팔지 못하는 버그를 만났다. 물건을 아무리 팔아도 돈도 올라가는 것도 아니면서 팔리지도 않는 상태가 됐다. 이 경우 게임을 세이브한 후 게임을 다시 시작하여 해결을 했지만, 이 때는 동영상도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아직 평가하기에는 무리인듯 하고, 난이도 문제는 쉬운편에 든다. 지도와 Quest설명이 약간 부족해서 길찾기에 약간 어려움이 있다는 것 빼고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엘리트 모드란 것을 통해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지금 너무 쉬운 것은 아직은 고려대상은 아닐 뿐 아니라 라이트 유저에게는 오히려 장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