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26, 2013

실수에 대하여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이미 일이 저질러진 후에 알아챈 경우가 있는가?

이러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아무리 꼼꼼한 사람이라도 예외는 없다.

실수의 결과는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결과에 차이가 없는 것 부터 시작해서 치명적인 실수 까지 다양하다. 이는 비선형 혼돈의 체계에서는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수를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 실수에 의해 피해를 보는 당사자 까지도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실수에 대해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실수 했던 것을 원복시킬수만 있다면 참 좋겠지만 사실 실수는 회복이 되지 않는다, 마치 엎질러진 물이나 내뱉은 말과 같이.

애초에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경우 목숨이 그 댓가일 것이다.

목숨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신체의 일부든, 다시 얻기 힘든 아티팩트든, 친구관계든 앞으로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하나의 짐이 될 것이다.

다행히 그 피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하거나 희석 가능다고 하면 매우 다행인 경우다. 귀중한 실수로부터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말과 글로써 간접 경험을 쌓기 전까지 유일하게 의존했던 지혜는 이렇게 치명적이지 않은 직접 경험을 통해서였다.  현재도 직접 경험이 주는 지식은 시간적으로 보았을 경우 평생 동안 몇 번 경험하지 못하는 아주 귀중한 경험인데다 간접경험으로 얻는 지식과는 매우 다르다.

이렇게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그 사람은 엄청난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귀중한 경험을 놓치는 방법으로는 자신의 실수를 부정하는 방법이 있다. 자기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믿어버리는 것이다.  무엇이 실수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림으로 소중한 경험을 낭비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실수에 의한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는 기회도 없애버림으로써 회복의 기회도 없애버리게 된다.

경험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첫 단계는 실수를 인정하는 것. 그래야 그 다음단계로 진행이 가능하다.

그 다음은 실수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재발 방지가 가능할 테니까.  이때, 정확한 논리적인 추론이 필요하다. 비 논리적인 추론은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다.

그 다음은 수습을 해야 한다.  이 단계는 그야말로 경우에 따라 달라 원론적인 이야기 밖에 할 수 없지만, 근본 원칙은 재발방지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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