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했던 군 복무시설(혹자는 특례라고 하기도 한다) 해외 출장을 위해 만들어 두었던 여권이 만료가 됨에 따라 여권을 연장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아무 생각없이 '점심시간에 잠깐 서초구청 가서 신청하고 와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딴에는 신형 여권에 들어갈 규격 사진(새로 신형 여권에 들어갈 여권 사진은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을 챙긴 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니 분위기가 내가 분위기 파악 못하는 듯 하게 진행을 한다.
이유인즉, 하루 각 구청의 여권과 마다 하루 발급가능한 여권의 수가 제한이 돼 있어서 아침마다 번호표를 나눠준단다. 서초구청의 경우 500개인데, 보통 오전중에 마감이 되므로 점심시간에 간다는 것은 헛탕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만료일을 며칠 안남기고 오늘 큰맘먹고 출근 하기 전, 공무원들이 구청을 열기 전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아 처리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나름대로 8시 20분에 텅 빈 주차장을 들어가며 일찍왔다고 내심 쾌재를 부르며 들어갔건만 내 앞에 있는 팻말을 대략 요약하자면:
500 개의 번호표 배급 7:00 시작, 7:10 마감.
500 개의 번호표가 10분에 마감되려면 약 1.2초마다 한 장씩 나눠줘야 가능한 시간... OTL 도대체 몇시 부터 기다려야 그걸 받을 수 있는 걸까?
내일 6시30분으로 생각을 하고 그걸 노려봐야겠다. 실패시 여권 기간만료.
댓글 2개:
나두 내년 4월에 여권 만료라서 갱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이 무슨 나쁜 소식이냐? T_T
아마도 방학을 앞둔 성수기라 그럴 듯.
비수기를 노려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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