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21, 2005

회사와 엔트로피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능률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가 뭘까? 농담 같지만 이런 이유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초기, 회사에는 인재가 랜덤하게 분포한다. 즉, 자신의 능력으로 현재의 업무를 깔끔하게 커버할 뿐 아니라, 남는 시간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도 한다. 물론 능력이 안되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근근히 자기 업무만 하는 사람, 다른 사람 업무에 피해를 주는 사람까지도.

시간이 지나면서 위에 언급된 세 부류의 사람은 재 배치가 된다. 능력되는 사람은 자기 능력이 딸리는 위치까지 진급, 근근히 업무하는 사람도 연차에 따라 승진하여 능력 부족 위치로, 애초에 능력 없는 사람은 진급 되나 안되나 다른 사람 업무 피해주는 위치...

결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회사의 모든(혹은 대부분의) 자리는 자신의 능력에 비해 버거운 사람들로 가득 찬다.

댓글 2개:

익명 :

닭아, 이런걸 바로 피터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http://en.wikipedia.org/wiki/Peter_principle

- jrogue

파름 :

누군가 생각했을 듯은 했다. 근데 내가 생각한 대부분은 이미 어딘가에 책으로 나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