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2, 2005

출처, 원문, ... 기타 도의 적인 것들

Story 1 : Reinventing Wheel
어떤 사람이 무지무지 유용한 장치를 발견했다. 이 장치의 쓰임새는 정말 끝도 없이 많다. 그런데 알고보니 자기가 만든 장치는 '바퀴'임이 밝혀졌다. 인류가 축적한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븅신이다.

Story 2 : Originality
다른 사람이 한 일을 자기가 한 일인것 처럼 가져다 쓰는 행위는 도둑질과 다를 바 없다. 특히 논문에서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는 그 사람의 아이디어로 존중해 줘야 하고 그것을 제외한 자신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를 잘 밝혀야 기본적인 논문의 예의가 갖춰진다.

Story 3 : 색안경
종종 우리는 출처에 대해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기가 싫어하는 언론매체의 기사. 지면의 7~80%가 가쉽성 기사 내지는 편파적인 기사로 가득 채우고 있는 언론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언론들도 종종 바른 말을 한다. 오히려 그런 출처를 달고 있는 기사라고 애초에 귀를 막은 사람이 더욱 편파적일 수 있다.

Story 4 : 유언비어
옛날 박통때, '유언비어'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엄격하게 단속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통금도 있었으니... 어쨌든 간에 유언비어는 출처가 불명확하다. 아마도 유언비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세력의 적대적 단체나 인물이 일부러 퍼뜨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지는 이유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유 보다는 말 자체에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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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쓰다 보면, 누군가가 미리 해 놓은 말을 내가 새롭게 느껴서 쓸 수 있다. 물론 내가 븅신이긴 하지만... 출처와 원전을 찾아보기 귀찮다. 어차피 논문으로 originality를 주장해서 내 몫을 챙기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출처를 찾아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눈감아 주기를 기대한다. 혹은 출처가 당신이 싫어하는 XXX단체의 웹사이트라 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오직 내용에만 집중을 해 주시길 바란다.

어차피 내용으로 승부하는 세계, 아이디어가 섞이면 원천이 보다는 그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은지가 더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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