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이 넘어가면서 슬슬 결혼할 때 장만했던 물품들이 맛이 가고 있다.
뭐, 사실은 결혼할 때 장만했다기 보다는 결혼할때 업어온 물건이라고 표현하자.
넘버 1. TV: 사실 10년이 훌쩍 넘은 이 TV는 이미 오래 전부터 튜너가 기능을 상실했다. 즉, 채널을 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 결국 이놈은 짝으로 구매한 비디오로 부터 오는 AV 신호만 출력하는 모니터로서의 역할만은 수행하고 있다. 슬슬 브라운관 자체가 맛이 가고 있는 듯 하다. 가끔가다 색이 바래는 현상이 나타남.
넘버 2. VTR: 위 TV와 단짝으로 구매된 물건. 같이 구매했기 때문에 이미 수명을 넘긴 상태로 보여진다. 우리 애덜이 VTR입구에 수많은 물건들을 넣었기 때문에 안의 회로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는 확인해 보고 싶지 않은 상태. 되감기가 잘 되지 않아 VTR되감는 기계만 따로 사서 사용 중에 있음. 최근 이 VTR과 함께 들어온 리모컨이 바스러지고 있는 상태라 사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통합리모컨' 이라는 놈을 노려봤지만 reasonable한 가격대에서는 제대로 동작하는 리모컨이 없음.
넘버 3. 소파: 이 역시 집에 있던걸 업어온 물건. 이건 수명이 다 됐다기 보다는 애덜이 뛰놀고 밀고 당기고 하는 사이에 이음매의 접착력이 약해진 상황. 게다가 가죽 소파에는 커다란 구멍이... 이 구멍은 건전지의 누액으로 발생한 것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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