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24, 2006

차량 x 부제... 다시

나는 차량 10부제 할 때부터 별로 신통치 않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 이유는 무작위적으로 반드시 차를 놔둬야 한다면 그야말로 그 차의 존재 자체가 낭비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1000만원짜리 차를 사서 안 타고 다닌다면 1000만원 낭비요, 홀짝제로 타고다닌다면 500만원 낭비라는 생각이다. 물론 차를 세워 두는 것 자체가 죄악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번 돈으로 산 차가 번듯하게 있고, 그 차를 사용해야 할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10부제나 5부제, 요일제 등으로 차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바로 그것이 '낭비'라는 것이다.

만약 운행되는 차의 수를 줄이고자 한다면, 당연히 자동차의 절대 수를 줄이는 방법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은 당장 국내 자동차회사의 매출 감소를 의미하므로 편법적으로 동원된 방법이 바로 x부제나 요일제다. 이것이 바로 나의 결론이며 현재도 그렇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기사 "승용차 요일제 위반 `얌체족' 3만명"에 보면 또 다른 위험이 내재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승용차 요일제 전자 태그를 부착하면 자기의 자동차가 어디를 갔는지 모두 들통나게 돼 있다. 내년에 감지기를 늘린다는 기사를 보고 나서는 섬뜩한 느낌 마져 든다. 게다가 감지기 위치가 속이 뻔히 보이지 않는가? 현재 설치돼 있는 곳은 남산터널. 여기는 요일제 차량이 통행료 감면혜택을 보는 곳이다. 앞으로 설치할 곳인 신촌, 영등포, 청량리, 한강다리... 이곳은 범죄 다발 지역 내지는 자동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다.

또 다시 예언을 하자. 조만간 자동차를 사용한 강력 범죄 소탕에 전자태그가 한몫 했다는 기사가 실릴 것이다. 기사 내용을 예측하자면: "... 범인이 사용한 차량에 붙어있는 전자태그가 XXX에 설치된 감지기에 감지되며 범인의 꼬리가 잡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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