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실감한 국력의 차이랄까... 외국인이 이 나라에서 신분을 증명할 만한 것은 사실 여권 밖에 없다. 그 외에는 그 나라에서 발행해 주는 기타 신분증이겠지만, 그 신분증이 발급되기 전까지는 여권이 유일한 증명 수단이다.
처음 콜롬비아에 도착해서 여권을 항상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통신부에 들어갈때에도 신분증을 출입증과 교환해서 들어갔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안 담당자가 기겁을 하더니 바로 내려가서 내 여권을 찾아왔다. 그러면서 절대로 여권을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여권과 귀중품은 몽땅 호텔 금고에 넣어 놓고 다니고, 여권은 복사를 해서 복사본만 가지고 다니라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호텔 금고를 생각하지 못했는지 대사관에 맡겨놓으라는 말도 같이 했다.
어쨌든 간에 "자신도 모르는 위험한 짓"을 하고 말았다. 이번은 사건이 터지기 전에 알아서 괜찮았지만 앞으론 조심을 해야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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