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1, 2005

콜롬비아 파견

드디어 콜롬비아로 파견.

갈때부터 난리를 피웠다. 여기에서 자질구레한 사건빼고 굵직굵직한 사건들 을 나열하면

  1. 캐나다 입국심사 파토: 선물로 명란젓을 사드리려 했던게... 카나다 입국심사에서 걸려서... (사실 걸릴 이유는 없었지만... 명란젓을 '알'로 설명을 했더니 정색을 하고 안된다고 하길래 어차피 트랜짓이다... 라고 개겼더니 바로 입국하지 않고 트랜짓으로... 이게 아마도 뒤에 벌어질 사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멕시카나 항공 4시간 연착: 멕시코시티의 안개 때문에 4 시간 연착했음. 불행중 다행인지, 전화위복인지 모르겠지만 연결 비행기는 애초부터 7시간 넘게 기다리는 것이어서 시간 낭비 안하고 바로 탔음.
  3. 보고타에서 짐 찾기 실패: 아마도 캐나다 입국심사를 거치고 짐을 찾아서 바로 옆의 'nothing to declare'로 옮기는 일을 못한 것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뭐, 그것 말고 멕시카나 항공사를 못믿는 사람도 많이 있긴있다. 연착을 해서 트랜짓 시간이 짧은 것도 이유일 순 있다. 어쨌든 결론은 짐이 안왔다는 것. 모든 옷이 그 가방에 있어서 현재 까지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다.

여기까지가 파견 내용. 나머지는 다음에.

댓글 1개:

익명 :

나두 깐깐한 독일 아줌마 세관원에게 어리버리하게 대응하다 딱 걸렸다. 그 당시 내 가방 속에 있던 물건 목록

i) 총각 김치
ii) 갓 김치
iii) 더덕 고추장 장아찌
iv) 창란 젓과 조개 젓
v) 표고가루
vi) 가래떡
vii) 청국장 가루
viii) 김
ix) 톳나물 무침
x) 미역 줄기 무침
xi) 다양한 해초 무침
xii) 매실 고추장
xiii) 당면

그 다음 어떻게 되었는지는 궁금하지? 무조건 김치라고 했지. 참고로 가래떡을 소세지 아니냐고 묻던데, 대략 난감... 청국장 가루는 냄새도 한번 맡아보구(커억!).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나서 무지 후회했을거다. ㅋㅋㅋ

- jr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