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17, 2005

(D-2) 회사일 마무리

콜롬비아 출국 이틀 전. 회사 일에서 손을 드디어 뗐다. 일을 다 넘긴건 아닌데, 시간이 시간인 만큼, 더 이상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빠져나왔다. 욕을 먹든지 하겠지.

몇 가지 더 얻은 콜롬비아 정보

  1. 콜롬비아서 조심할 것 중 하나는... 한국 사람이란다. 어딜 가나... 우리 나라 사람은 참...
  2. 콜롬비아 사람은 눈 앞에서는 간이라도 빼 줄 듯 이야기 하다가 얼굴 안보면 바로 잊어먹는 단다. 즉, 자료 요청을 해서 눈 앞에서 '오늘 저녁에 줄께요' 하더라도 못받을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 따라서 만나기 전 미리 전화로 자료를 요청 하는 쎈스를 발휘 하란다... 흠... 뭐 일단 가서 보도록 하자.
  3. 관용 여권이란게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원래 우리나라 사람은 콜롬비아는 3개월간 무비자로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더 있고 싶으면 3개월 내에 잠시 외국에 나갔다 들어오면 된단다... 그런데, 관용여권으로 있으려면 일단 '단수 여권' 이므로 한 번 들어가면 꼼짝없이 4개월간을 그 나라에 있어야 한다. 비자도 받아야 되고 3개월짜리 비자를 받고 나서 만료 전에 1개월 연장에 들어가야 4개월이 된다... 뭐 이래이거... 뭔가 혜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4. 아직 소매치기는 많은 듯. 특별히 한국보다 많다기 보다는, 돈 많이 들고다닐 듯한 외국인을 노리는 도둑이 설치는 느낌. 전임자가 3개월간 2 번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해서... 귀중품은 금고에 넣어놔야 된다고 함.
  5. 물가도 그리 싸지 않은 듯 보고되어 체류비가 빠듯 할 듯 하다. 추가적으로... 보고타는 좀 공기가 별로 안좋은 모양. 도심이라 그럴 거라 생각.

건강이 최고 이니 가서 적응 기간 후 바로 운동을 뭐라도 시작해야 할 듯 하다.

댓글 1개:

익명 :

잘 다녀오라고 어제 전화했더니 받지도 않더구만... 어제 받았으면 한 때 너가 흠모했던 암탉(?)을 바꿔졌을텐데 말야.

잘 다녀와라.

- jrogue